프린스 시타이벤트(3차 D형) EX O3 Graphite MP 시타기 > 제품사용기

프린스에서 O3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라켓에 뚫린 구멍이
스윙시 무게를 덜어준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본 시타자는 Diablo MP를 1년 넘게 사용했었고
그 스펙을 그대로 물려받은 O3 투어를 며칠간 시타했었는데
스펙이 같아서인지 더 가벼워졌다고 느끼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신상 EX O3 Graphite MP의 약간은 독특한 스펙
(unstrung 310g, balance 330mm)이 그때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인듯 싶어 의욕적으로 시타이벤트에 지원했다

라켓의 첫인상은 POG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더블 브릿지에
색깔은 아리까리??한 초록색과 검은색의 조합이다
대게 이 라켓을 본 여성들의 반응이 좋았다(색깔에 대한)

일단 난타로 첫 시타를 시작했다
아직도 첫 타구때의 손맛이 기억이 나는데
반발력이 좋은지 가볍게 친것이 길게 뻗어 나갔다
난타를 20여분간 치며 라켓이 살짝 적응을 하고 단식을 했다
단식을하며 알게된 라켓의 특징은 우수한 스핀력이다
포, 백 스트록을 비롯한 서브에서도 잘 알 수가 있었다
전날 내린 비로 코트면이 좋지 않았음에도 스핀력은 우수했다

첫날은 감을 익히는데 주력했다면
이튿날부터 며칠간은 많은 복식을 소화하며
다양한 샷들을 구사해보고 앞서 언급했듯이
독특한 스펙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주력했다
복식을 여러게임하면서
이 라켓이 발리에서는 다른 라켓에 비해 특장장점이 있다고는
느끼지 못했지만 다른 100인치 라켓에 비해 헤드가 커보이는 탓인지
발리가 더 편안했던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임팩트만 제대로되면 길게 뻗어나가는것도 말이다
이것 역시 뛰어난 반발력인듯하다
뛰어난 반발력은 투어급의 무게와 결합하여 리턴의 안정감을 더해준다
스매시에서는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간혹 주위의 투어급 라켓을 빌려서 한두게임 정도하면
무게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못하지만 네게임, 다섯게임을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본 시타자가 건장한 체격에다 과거에 투어급 라켓을 사용해서인지
이 라켓으로 하루에 다섯게임정도 소화해도 크게 벅차지는 않았다
하지만 프린스의 공법이 스윙시 무게를 덜어준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과거에 Diablo MP를 애지중지 사용했었다
하지만 작별을 하게된 이유는 며칠이 멀다하고 끊어지는 거트때문이었다
오픈패턴(16*18)이 스핀을 가져다줬지만 거트의 내구성에 대한 단점은
여느 오픈패턴류의 라켓들과 마찬가지인듯하다
현재 본 시타자가 사용한 라켓의 거트(크로스 인조쉽)는
끊어지기 일보직전이다
하지만 라켓의 특성이나 사용자의 플레이스타일, 거트의 종류와 텐션을
진득함을 갖고 잘 조절한다면 이러한 문제도 해결 할 수 있을 듯 하다

EX O3 Graphite MP는 스핀과 반발력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라켓으로써
무게나 밸런스에 비해서 무게에 대한 관대함이 크며
투어급 라켓의 장점 또한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K Blade나 RDS 002 Tour, Aerogel 200 등의 반열에 들 수 있는
준투어급 라켓이라 보면 될 듯하다

일주일간 시타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들을
느낀 그대로 시타기에 옮겼습니다
100%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은 직접 라켓의 손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시타기회를 주신 국제스포츠 사장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일주일간 열정적으로 공을 쳤습니다
이토록 열정적으로 공을 쳐본게 언제인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