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그립 사용관련 느낀 점 몇가지 > 제품사용기

저는 가죽그립을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립의 각이 살아있어 보다 손에 착 잡힌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고 또 하나는 일반 쿠션그립보다는
무게가 5에서 10그램 정도 더 나가는데
약간의 헤드라이트 바란스를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앞의 이유가 더 크게 좌우하고요
가죽 그립은 가죽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지고 나면 가죽면의 형태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일반 쿠션그립은 대체로 부드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각이 점점 둥글스럽게 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비록 미세한 차이지만 .......
가죽그립은 2가지 회사 제품을 사용해보았는데
1. 첫번째 윌슨 가죽그립은 가죽의 색상이
아주 진한 황토색으로 붉은색에 가깝습니다.
가죽의 느낌도 아주 부드러운 느낌을 갖다주며
바블라트회사 제품보다 폭이 조금 좁습니다.
가죽그립으로 감으실때 한가지 유의하실 점은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자세히 보시면 색깔이 약간
다른 게 있는데 약간 더 부드럽거나 반대로 약간
더 딱딱한 놈이 있습니다. 주로 윌슨제품에서
그런 경향이 있는데 되도록이면 라켓 2자루 이상으로
감으실때는 같은 색깔로 맞추어 구입하시길...
왜냐하면 감을때 같은 힘을 줘도 약간 더 부드러운
가죽그립은 좀 더 많이 늘어져서 감고 나면 그립의
폭이 상대적으로 다른 것보다 좁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바블라트 제품은 윌슨보다 폭이 좀 더 넓고 금색으로
로고가 붙어져있는데 감으면 손바닥에 엄첨 금색페인트
가루가 많이 붙을겁니다. 색상은 누런 황토색에 가깝고
윌슨제품보다 딱딱한 편이며
조금 더 두께가 두껍다는 느낌이 듭니다.
윌슨제품에 비해 늘어나는 정도가 적으며 개인적으로
윌슨제품보다는 감을때 별로 차이가 나지는 않았지만
이왕이면 이 것도 같은 색깔로 구입하시는게 좋을걱 같습니다.

: 두 제품 다 특성이 있는데 좀 더 부드럽고 각이 더 많이 나는
굴곡이 있는 느낌을 원하시면 윌슨것을 선택하시고
딱딱하면서 약간 납작한 느낌과 폭이 넓은 형태를 원하시면
바블라트 제품이 나을겁니다. 참고로 키모니회사에서
나오는 아주 고가의 페어웨이 가죽그립은 뒷면에 테이프가
붙어있지 않아 감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평소 그립을 자주 교체하시는 분도 실패해서 못 쓰게 되는
경우를 보았는데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