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mimetic 400 Tour 시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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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밝히드라 댓글 0건 조회 30,204회 작성일 12-05-23 10:33본문
Biomimetic 400 Tour 시타기
감히 일천한 실력임에도 사용후기를 남겨봅니다.
시타용이나 데모용이 없는 현실에서 라켓을 고르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시타자 소개
Biomimetic 300 Tour
데빌스핀 1.25(그레이) 53/51
포핸드 : 하이브리드와 세미웨스턴의 중간, 풀스윙
백핸드 : 백 이스턴
플레이스타일 : 서브 앤 발리 중심 올라운드
▶ 스펙
Head Size:100 sq. in. / 645.16 sq. cm.
Length: 27in / 68.58cm
Strung Weight: 11.6oz / 328.85g
Balance: 9 pts HL
Swingweight: 306
Stiffness: 66
Beam Width: 23mm / 24mm / 23.5mm
Power Level: Medium
Stroke Style: Medium-Full
Swing Speed: Medium-Fast
String Pattern:16 Mains / 19 Crosses
String Tension: 55-65 pounds
▷ Biomimetic 400 Tour는 던롭이 새롭게 선보이는 최신기술이 총망라된 녀석입니다.
Anatomic Construction
Cx beam design
Anti-Friction Grommets
TruOval heads
▷ 평소 얇은 콘스턴트빔의 타구감과 컨트롤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면서 복식에서 요구되는 그라운드스트록과 서브의 스핀력 및 발리와 오버헤드의 순발력이 살아있는 프레임을 찾고 있었습니다. (양립할 수 없는 조건일 수도 있습니다.)
▷ Biomimetic 300 Tour는 투어라는 이름이 붙은 녀석들 중 동호인의 접근이 쉬운 체급에 속하는 녀석으로(사실 투어라 하기에는 좀 약한 스펙) 덴스패턴이 주는 컨트롤을 기반으로 상당한 반발력을 갖추고 있어 임펙트 면과 스윙의 크기를 조정하기에 따라서는 스핀에도 꽤나 유리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여전히 좁은 스윗팟으로 인한 불안한 면안전성이겠지요(특히 리턴, 맞발리)
▷ 먼저 Biomimetic 400을 운 좋게 빌려서 시타를 해봤습니다. 월등한 반발력과 스핀력 및 기동성은 다소 나은 면이 있었으나 컨트롤에서는 부족하였습니다. 빌린 라켓에 납테잎을 붙일 수도 없는 입장이라 튜닝을 포기하니 자연스럽게 Biomimetic 400 Tour에게 봄날 도다리처럼 눈이 돌아갔습니다.
그러던 차에 국제스포츠의 시타행사에 참가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홧김에 마음에도 없는 이별을 통보하고는 후회하며 외로움에 찌들어 살던 중 자기가 잘못했다며 재회를 간청하는 그녀의 전화를 받은 것처럼 그렇게 Biomimetic 400 Tour는 택배상자로 치장한 옷을 입고 내게로 왔습니다.
외관은 유광의 도색이 번들거리는 자태를 뽐냅니다. 특이한 점은 요크(Y)부분의 핸들과 만나는 안쪽 부분이 움푹 파였고 바깥쪽 부분은 야간 볼록합니다.(설명하기 힘듭니다. 직접 보셔야 정확합니다)
▶ 4일동안 사용해본 느낌을 정리해 봅니다.
☆ 장 점
1. 디자인 기존에 없었던 녹색과 검정의 조화, 자칫 촌스러울 수도 있는 두 색을 멋지게 매치시켰습니다.
2. 가장 큰 장점은 굉장한 스핀력을 바탕으로 직진성능까지 갖추었다는 점입니다. 짧은 찬스볼이나 좌우로 내몰린 상황에서 간결한 임팩트로 네트를 타고 넘는 샷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스핀능력은 바볼랏의 에어로프로드라이브나 프린스의 EX03 시리즈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무게를 증가시키면서도 스윙웨이트를 낮춘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3. 위의 장점과 같은 맥락입니다만 스윙이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폼대로 끝까지 스윙을 가져가면 왠만한 볼은 라켓 무게가 버텨주면서 마음먹은 방향으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특히 백핸드 드라이브에서 편하게 컨트롤 할 수가 있습니다.
4. Biomimetic 300 Tour와 비교해서 볼스피드는 조금 떨어지나 면안정성과 스핀에서는 많이 낫습니다. 스윙의 폭은 300 Tour와 비슷한 크기로 해줘야 스피드와 스핀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 단 점
1. 기본 중량(unstrung 310g) 때문에 4~5게임 정도 이르면 어께에 피로감이 있습니다.
2. 스윙이 긴 언더스핀(슬라이스) 샷에서 길어져 컨트롤하기가 힘듭니다.(반면 상대적으로 스윙이 잛은 백핸드 발리는 오히려 편합니다) 적응의 문제이겠지만 상대의 스핀서브를 높은 타점에서 라이징으로 누르는 슬라이스 리턴은 적응기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3. 헤드모양이 TruOval heads형태임에도 스윗팟을 벗어난 헤드의 상단부위의 반발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곳에 맞추는 경우는 급한 상황의 미스샷이 대부분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나머지 부분의 반발력이 좋은 점을 감안할 때 조금 아쉽습니다.
4. 반발력이 좋기 때문에 스트링의 텐션을 권장텐션의 최고값에 가깝게(62~64lbs) 당겨야 컨트롤이 보장됩니다. 그렇다보니 탄력과 내구성이 좋은 스트링으로 수리를 해야 하고 폴리스트링 중에는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가 않아 보입니다.(높은 텐션이다보니 경화도 빨리옵니다) 스트링은 어차피 소모품(특히 폴리&코폴리스트링)이지만 동호인 입장에서 잦은 수리는 부담이 되는 부분입니다.
★ 전체적으로
스핀에 기반을 두고 컨트롤을 보충한 중상급자용, 친 동호인 기어로 분류해봅니다.(투어라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그래서 동호인에게 좋은 스펙!)
에어로프로드라이브, 퓨어드라이브 유저 중 드라이브(직진력) 컨트롤이나 딱딱한 타구감과 불쾌한 진동에 불만을 가지셨던 분들, 던롭 300이나 300 tour 시리즈 유저 중 타구감과 위너의 쾌감을 희생하고 스핀과 발리를 향상시켜 복식의 승률을 높이고 싶은 분들께서 시타를 권장해 드립니다.
더불어 근력이 좋은 분들이나 8게임 이상이 소화하는 대회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고 하루에 3~4게임 정도 하시는 분들은 근력이 조금 딸리시더라도 도전해볼만 합니다.
그립포지션은 이스턴보다는 세미웨스턴, 스트링은 인조쉽류보다는 단단한 폴리가 어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참고
♧ 40대 이상 무게에 부담을 가지는 분들은 처음부터 Biomimetic 400 Tour를 구입하기보다는 Biomimetic 400을 구입하셔서 그립 쪽에서부터 무게를 첨가하는 방법으로 튜닝하심이 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 400은 무광으로 타구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400 tour는 코팅에 가까운 유광으로 상대적으로 단단한 타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텐션은 라켓에 기재된 권장텐션의 범위 내에서 높은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반발력이 높아 높은 텐션에서 프레임과 스트링의 일체감이 느껴집니다)
♧ Tennis-warehouse 리뷰팀의 평가는
Comfort 83, Touch/Feel 79, Serves 86, Groundstrokes 84 , Returns 83, Slice 79, Topspin 83, Volleys 80, Overall 84
유익한 시타기회를 주신 국제스포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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