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롭 바이오미메틱 400 투어 시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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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국 댓글 0건 조회 33,986회 작성일 12-06-01 23:16본문
먼저 이번에 던롭 바이오미메틱 400 투어 라켓의 시타 기회를 주신 국제스포츠 및 사장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던롭 바이오미메틱 400 투어 라켓 시타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개인적으로 던롭 라켓을 좋아하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라켓이 현재 던롭의 최신 기술인 ①에어로스킨, ②HM6 카본, ③GECKO-TAC그립 등이 적용된 바이오미메틱의 모델 중에서도 특별하게 다른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은 또 다른 3가지 첨단 기술(①CX TECH ②AFG ③400 INVERTED THRO)이 추가 적용되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 3가지 기술은 바이오미메틱 700 에도 기술이 적용되었지만 700은 오버사이즈 스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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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디자인은 다른 바이오미메틱 라인의 디자인과 거의 동일하지만 전체적으로 유광 처리된 표면이 메탈릭한 느낌과 부분적으로 그린 색으로 강조하여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출시된 다른 바이오미메틱 라인과 전혀 다른 점이 금방 눈에 띄는데 그것이 바로 라켓의 목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바로 400 INVERTED THRO 라는 기술이 적용된 부분으로 지금까지의 라켓은 라운드 또는 박스빔 이 두가지 형태였지만 바이오400투어는 목부분의 바깥쪽은 에어로다이나믹한 설계에 안쪽은 깊게 파여 있는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어 스윗스팟을 벗어난 경우 라켓 뒤틀림을 방지해 주는 동시에 정확성과 컨트롤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스펙
라켓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헤드사이즈 100/ 무게 310(unstrung)/ 밸런스 310/ 프레임 23/24/23.5mm / 스트링패턴 16 x 19
사실 스펙상으로는 투어형 라켓이라기 보다는 트위너형 라켓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 시타기는 이러한 스펙을 기준으로 해서 라켓 자체의 느낌이 비슷한(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다음의 두 라켓 (헤드 IG 인스팅트 MP 와 바볼랏 퓨어드라이브)과 비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DUNLOP BIOMIMETIC 400 TOUR
Head Size: 100 sq.
Strung Weight: 328.85g
Balance: 9 pts HL
Swingweight: 306
Stiffness: 66
Beam : 23mm / 24mm / 23.5mm
Pattern: 16 Mains / 19 Crosses |
HEAD IG INSTINCT MP
Head Size: 100 sq. in
Strung Weight: 309.01g
Balance: 5 pts HL
Swingweight: 303
Stiffness: 69
Width: 23mm / 25mm / 24mm
Pattern: 16 Mains / 19 Crosses |
BABOLAT PURE DRIVE
Head Size: 100 sq
Strung Weight: 11.1oz / 314.68g
Balance: 4 pts HL
Swingweight: 308
Stiffness: 72
Width: 23.5mm / 26mm / 22.5mm /
Pattern: 16 Mains / 19 Crosses
|
처음 라켓을 들어본 느낌은 일단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무게가 약간 앞으로 쏠린듯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라켓 무게가 언스트렁 310g 이면 가벼운 라켓은 아니지만 밸런스 310 이기에 스윙시 가볍게 느껴질 것 같았지만 실제 스윙시는 약간은 해드 헤비처럼 무게 중심이 앞으로 있는 듯 헤드가 약간 무거운 느낌을 받습니다. 아마도 라켓 전체 무게와 프레임의 두께가 굵은 것 또는 스트링 (제가 라켓을 받받았을 때 데블스핀으로 메어져 있었습니다.)의 무게 등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트록
먼저 랠리/난타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스윙은 부드럽게 잘 돌아갑니다. 아마도 밸런스 때문인 것 같지만 그렇다고 가볍게는 느껴지지 않았고 여전히 라켓의 무게감은 있습니다.
처음 공을 때리는 순간 제일 먼저 드는 느낌은 라켓이 파워가 좋다는 것과 홀드감이 매우 훌륭하다는다는 것입니다. 스트록시 공이 정말 쭉쭉 잘 나갑니다. 이는 아마도 라켓의 무게와 프레임의 두께 및 프레임의 강성과도 상관이 있을 것 같은데 던롭 라켓임에도? 불구하고 헤드 IG 인스팅트나 바볼랏 퓨어드라이브에 비해서 조금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파워가 있습니다.
사실 IG 인스팅트는 길쭉한 헤드 모양 때문인지 스윗스팟이 작게 느껴지고 퓨어드라이브는 강성이 매우 높아서 사실 컨트롤 하기에 용이 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400 투어는 강성임에도 스윗스팟이 비교적 크고 컨트롤 또한 매우 좋아서 랠리시 마치 헤드 사이즈 95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아직 감을 잡지 못하다 보니 공이 너무 많이 나가서 공을 감아 쳐보았는데 스핀이 아주 훌륭하게 걸립니다. 이는 헤드 인스팅트나 바볼랏 퓨어드라이브에 비해서도 월등한 스핀력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 부분은 제가 받은 시타용 라켓에 데블스핀이라는 스핀에 아주 용이한 스트링이 메어져 있어 이것이 스트링때문인지 아니면 라켓 자체 때문인지 (다른 두 라켓은 MSV 포커스 헥스를 사용) 단정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슬라이스의 경우에는 다른 두 라켓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트록시 무엇보다도 가장 크게 놀란 것은 바로 공을 잡아주는 홀드감입니다. 사실 던롭의 이번 바이오미메틱라켓들은 지금까지의 부드러운 던롭 라켓과는 전혀 다른 아주 단단한 느낌의 강성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느낌이 기존의 던롭 라켓 보다는 오히려 바볼랏의 퓨어드라이브나 헤드의 IG 인스팅트 와 매우 흡사합니다.
하지만 던롭 400 투어와 다른 강성의 라켓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홀드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홀드감은 라켓 프레임 전체가 잡아주는 느낌이 아니라 스트링베드가 공을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즉 헤드의 IG 인스팅트나 바볼랏의 퓨어드라이브는 공을 때리면 라켓이 공을 강하게 쳐내버리지만 이 라켓은 전체 프레임은 단단하게 버텨주면서 공이 스트링베드에 포근하게 살짝 뭍혔다 나갑니다. 사실 데블스핀 스트링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이 스트링의 단점이 너무 딱딱하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제가 시타한 라켓에 메어진 텐션 또한 매우 강하게 메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드러운 홀드감을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스트링베드에 의한 홀드감은 이제 까지 제가 사용해본 바이오미메틱 100/200/300 시리즈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느낌이기에 이는 아마도 이 라켓에만 적용된 ①CX TECH ②AFG 라는 기술과도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일단 라켓의 무게감이 있으며 이는 경기를 하면 할수록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헤드라이트 라켓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헤드 헤비처럼 느껴지는 그 무게감이 왠지 계속해서 불편한 느낌을 받을것 같습니다. 또한 강성라켓의 단점인 공이 스윗스팟을 벗어난 곳에 맞았을 때 라켓의 뒤틀림 또는 잔진동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두 라켓과 비교하여 그 진동의 크기가 작긴 하지만 (따라서 뒤틀림이라고 하기보다는 잔진동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잔진동은 강한볼을 칠때보다는 약한 볼을 칠 때 좀더 심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네트 플레이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발리
개인적으로 던롭 바이오미메틱 400 투어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발리 및 네트플레이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라켓의 헤드가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에 조작성이 떨어집니다. 물론 헤드 IG 인스팅트와 바볼랏 퓨어드라이브에 비해 라켓의 무게가 더 무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두 라켓은 적당한 밸런스 덕분에 조작성이 좋습니다. 특히 헤드 IG 인스팅트는 스펙의 무게에 비해 많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던롭 바이오미메틱 400 투어의 경우에는 스펙에 비해 그 무게감이 더 나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스윗스팟을 벗어나는 볼에 대한 잔진동이 있어서 그 또한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스윗스팟에 맞는 볼은 특위의 홀드감 덕분에 다른 두 라켓과는 다르게 좀더 부드럽고 편안하면서 공을 받아내면서도 빠른고 깊숙한 공을 만들어 냅니다.
서브
서브시 헤드헤비의 느낌을 최대한 이용하여 스윙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스윙이 부드럽게 잘 되면서 특히 플랫 서브 보다는 스핀 서브가 정말 멋있게 잘 들어갑니다. 특히 특별한 노력없이 헤드 IG 인스팅트 또는 바볼랏 퓨어드라이브에 비해서 스핀이 큰 효과적인 세컨서브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첫서브로 스핀을 이용한 슬라이스 서브나 탑스핀 서브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헤드 IG 인스팅트의 경우 가벼운 스윙웨이트 덕분에 힘있는 스윙을 통한 강한 플랫서브가 가능한데 비해 던롭 바이오미메틱 400 투어의 경우 왠지 공이 힘있게 쭉 뻗어나가는 느낌이 없었으며 나중에 이를 위해 무리하게 서브를 넣는 경우 오히려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다른 두 라켓과는 다르게 라켓의 홀드감이 플랫서브에서 강하게 때려 칠때의 손맛?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서브리턴의 경우 비교적 큰 스윗스팟과 부드러운 홀드감으로 대체로 강한 서브도 무리없이 부드럽게 리턴이 가능했지만 역시 스윗스팟을 벗어난 경우에 오는 진동이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총평
요즘 라켓 브랜드마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출시되는 라켓들을 보면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이러한 각 회사마다의 노력들은 대체로 기존 자신들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유 프레임의 성질을 계속 유지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던롭의 바이오미메틱 시리즈 역시 기존 던롭 프레임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과 견고함에 라켓의 강성과 용이한 조작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드러움과 강성의 적절한 조화의 노력은 그리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던롭의 노력에 비해 안타깝게도 바이오미메틱 시리즈는 솔직히 프레임의 강성과 조작성만이 강조되어 기존 던롭 라켓의 가장 큰 장점인 부드러움과 안정성을 잃어버린것 같은 아쉬움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일찍이 출시된 바이오미메틱 100/200/300 시리즈는 기존의 강성으로 분류된 라켓들 즉 테크니파이버, 피셔 또는 요넥스의 V CORE 시리즈등의 라켓들과 스트로크시 느낌(손맛?)에서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던롭 라켓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이번에 나온 바이오미메틱 400 투어는 이러한 아쉬움을 새로운 기술력으로 어느 정도 보완했다는 것에 대해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덕분에 이미 나온 시리즈와는 다르게 강한 프레임을 유지하는 동시에 부족한 부드러운 홀드감을 충분히 살려 컨트롤과 파워면에서 전혀 다른 던롭 라켓만의 특별한 느낌을 새롭게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또한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 타 회사의 라켓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파워 및 스핀 또한 가지고 있어서 던롭 라켓의 또 다른 단점을 잘 보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아쉬운 점이 있다면 라켓 무게를 좀 더 무겁게 하고(언스트렁 320g) 밸런스를 310 으로 해서 확실히 헤드라이트 라켓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이 라켓에만 적용된 ①CX TECH ②AFG ③400 INVERTED THRO등의 3가지 기술들이 이전에 나온 100/200/300 등에도 적용되었다면 던롭의 이번 새로운 바이오미메틱 시리즈가 동호인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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