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평가기] 헤드 그래핀 프레스티지 MP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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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스포츠 댓글 2건 조회 69,332회 작성일 13-11-19 06:22본문
어떤 일을 무려 20년 넘게 해왔다면, 그것에 대한 평가는 절대로 가벼울 수 없을 것입니다.
20년 넘게 지속된 그것이 라켓이고, 올해로 무려 26년째를 맞는다면
과연 그 라켓은 어떤 라켓일까요?
이것은 바로 헤드社의 프레스티지 시리즈에 대한 얘기입니다.
2012년을 기점으로 헤드 프레스티지는 출시 25주년이 되었고, 2013년 올해 26년째가 됩니다.
약간의 세부적인 모델명과 재질 등의 변화는 있었지만,
그 기간동안 출시된 라켓 모두가 프레스티지란 이름으로 제작/판매 되었으며,
지속적으로 헤드社 자존심의 위치에 있어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프레스티지는 헤드사의 라켓라인 변경에 따라,
그래핀 프레스티지 시리즈로 출시됩니다.
1. 그래핀 프레스티지 MP
2. 그래핀 프레스티지 PRO
3. 그래핀 프레스티지 S
4. 그래핀 프레스티지 REV PRO
(이미 출시된 프레스티지라고 보기 어려운 그래핀 프레스티지 PWR 모델은 제외하였습니다.)
이상의 4가지의 세부 모델 중,
국제스포츠에서는 MP와 REV PRO를 라켓 출시전 평가할 기회를 가졌으며,
이에 따라 이 둘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평가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우선적으로 MP모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라켓의 위치
이번 그래핀 프레스티지부터 프레스티지 시리즈 25년간의 자존심이었던 미드모델 이 단종됩니다.
미드는 압도적인 파워와 최고의 정교함을 갖추고,
지난 20년 이상 남자 프로테니스 선수들에게 사랑받은 최고의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라켓선호도가 바뀌고,
그에 따라서 판매량이 줄어들게되자, 헤드社에서 결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재 남자 프로선수들 조차도
프레스티지를 사용하는 선수 대부분은 MP 모델을 사용중이며,
미드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찾기 힘든 모델되어버린 현실을 보면
그런 결정의 당위성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 테니스의 흐름이 더 큰 헤드사이즈와 높은 반발력을 원하기에,
이런 추세에 맞추어 그래핀 프레스티지 시리즈 부터는
MP가 프레스티지의 최상위 모델의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이 라켓이 과거 시리즈의 미드가 갖고 있던
그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즉, 플래그쉽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가?
이 부분은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디자인
과거 국제스포츠의 라켓 평가기에서는 라켓의 디자인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였습니다.
디자인은 부차적인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성능이라고 항상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래핀 프레스티지에 대하여는 간단히 언급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외형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의 프레스티지 사용자라면 깜짝 놀랄만한 수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붉은색 범퍼 아래의, 검정색과 붉은색이 혼합된, 강렬하지만 약간은 부담스러운 느낌입니다.
때문에 이 라켓을 코트에서 본 분들의 평가는 긍정과 부정의 반반이었습니다.
특이한 프레임의 붉으색 부분은 무광 도색이고, 검정색 부분은 유광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라켓의 도색 품질은 최고 수준으로,
다른 어떤 제조사의 그것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으며,
프레스티지 시리즈가 전통적으로 사용하여 온 캡 범퍼의 라켓 보호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3. 어려움(?)
아마도 헤드社 입장에서 잘 만들기 가장 어려운 라켓이 바로 이 프레스티지 MP일 것입니다.
라켓의 위치와 성격, 보수적인 유럽회사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제조사의 자존심과 같은 이 모델에 대하여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또 이 라켓을 계속 사용해온 선수나 동호인의 입장에서도 큰 변화를 준다면,
변화된 모델에 대한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라켓의 성능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는 변화라면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미 프레스티지는 그 위치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진 모델이어서
그 성능을 대폭 높인다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얘기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프레스티지를 출시 할 때마다, 헤드는 무척 머리가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핀 프레스티지도 마찬가지여서,
라켓을 테스트하면서 헤드가 많은 고민을 했을거라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라켓의 프레임 형태와 스펙은 그대로 둔 채,
외형 도색 변경과 재질 변경만으로 기존의 모델 보다 성능을 더 향상시키면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같은 제조사의 스피드 시리즈의 경우, 성능 향상을 위해서
IG 시리즈에서 그래핀 시리즈로 변경되면서, 프레임을 아예 새롭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프레스티지는 이런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운 모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라켓 테스트 후,
전체적으로 향상된 라켓이 만들어 졌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고,
여기서 헤드사의 실력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이 라켓이 구형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ㅇㄱㅎ님의 댓글
ㅇㄱㅎ 작성일2부가 주핵심내용인데..언제올라오나용ㅠㅠ
nike님의 댓글
nike 작성일
시타준비중인데...은근기대되네요......
2부글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