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er M-COMP 95(330g) 시타기 > 제품사용기

시타라켓: Fisher M-COMP 95(330g)
스트링:피셔폴리 텐션??
그립:피셔그립
시타기간:열흘정도

현재 라켓은 윌슨프로스탭 투어90
스트링은 캐논 스콜피온 자동 52 사용중이구요..

구력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나 테니스에 중독되어 있으며,
새로나온 라켓은 무조건 시타해보는 호기심많은 30대초반 평균체격과 체
력을 가진 동호인입니다.

현재사용하고 있는 라켓이 언스트링 315정도라서 15g의 무게감을 절감하
면서 시타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립윗부분, 라켓을 감싸는 부분...그러니까...라켓넥정도..
두꺼운 프레임이라 아무래도 스윙느낌이 둔탁하게 느껴졌네요.

예전 사용해본 M pro no.1 과 마그네틱 투어,,,피셔특유의 라켓느낌을 상
기하면서 조심스레 난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확실히 스윙스피드가 줄어듬을 느꼈습니다. 헤드는 돌아가는
데 그립이 조금 늦게 돌아가 볼에 힘을 싣는 타이밍을 놓치면서 볼이 묵
직함이 떨어지네요..

몇분간의 난타를 수행한 후에야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지만, 그립의 푹신
한 느낌때문인지 몰라도 공이 라켓에 묻어가는 느낌(흔히 말하는 손맛)
은 별로 느낄수 없네요.
이건 제가 손맛이 있다는 라켓과 가죽그립에 익숙해진 터라 조금은 상쇄
해야 될 부분인듯..그렇다하더라고 피셔특유의 멍멍한 느낌과 맞닿아 있
네요.^^


다른 분들이 여러가지 시타느낌을 적어주셨으니까..
구체적인 시타느낌은 생략합니다..저도 별반 다르지 않았으니까요..
라켓시타 후 제가 가진 느낌 서너가지 적어보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1. 이 라켓을 동호인들이 쓰는 것은 거의 자살수준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복식에서..감히,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 라켓의 스윙인
덱스를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9가 넘는 스윙인덱스..이건 말도 안된다는
생각됩니다.
첫 한두게임정도는 완벽한 풀스윙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세게임이 넘
어서면서 이 라켓을 스트로크내내 풀스윙이 가능한 사람은 이미 동호인
의 수준이 아니라고 봅니다. 무게와 스윙스피드를 감당한다하더라도..지
구력 측면에서...완전난감라켓이라 사료됩니다. 좋은 컨디션에서 단식을
즐기시는 분에게만 강추해봅니다..^^ 도전해 보시죠???ㅋㅋ

2.피셔라켓이 별로 인기없는 이유는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정도의 성능레벨을 가진 라켓이 단지 디자인이 좀 떨어지거나 탑랭커
(바그다티스제외)나 인기있는 선수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호인
들이 사용하지 않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동호인들이 한번쯤은 거쳐가야 하는 라켓이라 사용됩니다.
제가 감히 추천해본다면, 투어형으로 전향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마그네
틱투어나 이번에 시타한 M-COMP 95(295g)버전으로 스윙스피드를 확실
히 높인다음에 투어형으로 가신다면 아주 좋은 과정을 가시는 것이라 생
각해봅니다.

3. 피셔의 스트링과 그립을 처음 사용해봤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폴리의 느낌도 약간 둔탁함이 있긴했지만 부드럽고, 스핀력을 살려주고
있으며 홀드감과 타구감도 좋았습니다.
거기다 단단한 플랫공까지 강하게 지지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립또한 가격부분에서 경쟁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윌슨 오버그립이나 요
넥스에 견주어 봤을때 별로 뒤지지 않는 감을 주더군요. 동호인에게 좋
은 옵션이 될듯합니다..^^



좋은 시타기회를 주신 국제 스포츠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라켓보냈으니 오늘 도착할 듯 합니다.^^
지리한 장마에 건강하시고, 즐거운 테니스도 하시고..샵운영도 잘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