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라켓(M-COMP 95, 330g) 시타기. > 제품사용기

이번 신제품 피셔라켓 시타요원으로 선정된 김두한입니다.
대학때 테니스 동아리 활동을 했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주 일요일 테니스를 즐기고 있는 순수 동호인입니다.
평상시 관심있던 피셔라켓을 시타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라켓은 그리 많지 않지만 처음 입문을 한일 카본샷과 에스
콰이어 그랜드 슬램이란 라켓으로 했습니다. 그후 요넥스 RD-7을 사용하
고 윌슨 하이퍼카본 5.0, 바볼랏 퓨어컨트롤,퓨어드라이브를 사용해오다
가 엘보증상이 오는것 같아서 뵐클 DNX-8로 바꿔서 현재 사용중입니다.

일단 정확하지는 않지만 무게는 330그램 내외, 패턴은 16x19, 밸런스는
대략 5~7피트 정도 헤드라이트 인것 같습니다.

스트링은 보내주신 피셔 폴리계열 스트링을 54/52로 수리하였습니다.

일단 쉐도우 스윙시...라켓이 경쾌하게 돌아가는게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만큼 라켓 자체의 무게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소리겠죠.

한 20분 가까이 난타를 쳐봤는데...생각보다 스윙을 빠르고
크게 가져가야 생각했던 타구가 나오더군요.
스트로크에서 드라이브나 슬라이스 모두 만족할만한 스핀 구사할수
있었는데..약간 낭창거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리퀴드메탈 프레스티지, 프로스텝 6.0 에서 나는 느낌이랑 흡사함)
불편함은 없었구요 나름 충격흡수도 잘되는것 같습니다.

발리는 라켓 자체 무게가 있어서인지..맞는 순간 쭉 뻗는 느낌이 아주
경쾌했습니다. 미드 플러스 라켓이 비해 스윗스팟이 약간 좁게 형성
되는느낌이어서 정확한 타점을 요구하는건 있었지만 까다롭지는
않더군요.

서브는 플랫, 드라이브, 슬라이스 다 구사를 해봤는데...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플랫서브도 무게가 잘 실리구요, 드라이브서브시
바운드도 꽤 높게 형성되고 슬라이스도 각이 예리하게 살더군요.

전체적으로 아주 잘 만들어진 라켓이라는 느낌 이었구요...
단 근력이 좀 약하신 분들이나 스윙 스피드가 느리신 분들이 사용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엔 NTRP 4.0 이상 되시는 분들중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시는
청장년층 분들이 쓰시기에 아주 적합한 라켓인것 같습니다.

하루정도 쳐보고 많은걸 느끼기엔 좀 무리가 있었기에...
제가 사용해본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어봤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라켓의 특성을 더 끌어내볼수 있겠지만..
주말밖에 시간이 안된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끝으로 좋은라켓 시타하게 해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피셔라켓(M-COMP 95) 시타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