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품이 이래서 싫었다" 이벤트 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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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재관 댓글 2건 조회 70,475회 작성일 12-04-29 22:17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테니스를 시작한지 이제 6년여 밖에 되지 않는 아직은 미숙한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라켓병!”, 제가 그 병에 자주 걸리곤 한답니다.
초보시절 헤드사이즈 107sq로 시작해서 스트로크가 이제 좀 되나 싶으니 헤드사이즈가 좀 더 작은 것을 써보고 싶어 100sq, 300g으로 바꾸고 좀 더 적응이 되고나니 좋아하는 프로선수들 따라쟁이가 되어 패더러 선수의 아시아 버젼으로 바꿨다가 발리 부적응으로(제가 실력이 모자랐던 거였지요..) 다시 제조사가 바뀐 100sq로 돌아오고 열심히 발리연습하여 좀 된다 싶으니 다시 투어급으로 가고 싶어져 실력은 안되나 98sq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여기서 멈췄다면 좋았을텐데 98sq도 제조사별로 거의 다 사용해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느낌이 좋은 라켓을 찾으려고 부단히도 헤메였었답니다. 물론 100sq도 제조사별로 다 사용해 본거 같습니다. 이제 정착을 해서 실력향상에만 노력을 해야겠지요..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준 투어급 라켓으로 정착하기위해 사용해봤던 라켓 중 아래 제품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제가 싫었던 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수 동호인이기에 전문성이 떨어지더라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Wilson Prostaff 6.1 95
사양 : 95sq, 313g(Unstrung), 16*19, 310mm 밸런스(헤드라이트), 스윙웨이트:306g
개략적인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윌슨사에서 과거 프로스탶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겨냥하여 약간 사양을 동호인스럽게(?) 설계하여 내놓은 제품인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레임 모양만 봐도 그렇구요..스트링을 장착하고 오버그립에 엘보링까지 하면 무게는 약 330g 정도가 되겠습니다. 자체 무게에 비해 헤드라이트 밸런스를 가지고 있어 실제 스윙웨이트는 그리 많이 나간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래도 323g 정도가 되겠습니다. 제가 스윙웨이트를 언급하는 이유는 라켓 실 무게도 영향이 있겠지만 스윙웨이트 또한 라켓의 조작성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동호인 대회는 복식을 위주로 하고있고 복식에서는 네트를 점령하는 것이 관건인 경우가 크기 때문에 라켓의 조작성은 간과할 수가 없는 요소일 것입니다.
이 라켓은 인기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고제품도 빠른 시간에 거래가 되고 있기도 하구요.
제가 사용해보니 95sq임에도 스윗스팟이 적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포,백 스트로크는 프레임 소재의 탓인지 모르겠으나 직진성과 스핀력을 겸비했으며 무게감이 느껴지는 공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스트로크의 종속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스매쉬의 경우도 라켓 자체의 무게가 있어
과도한 스윙을 하지 않고 면만 잘 맞춰 스윙을 하면 꽤나 빠른 호쾌함을 보여주었구요, 발리에서도 타이밍과 타점을 잘 잡으면 베이스라인까지 떨어지는 깊은 발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헤드라이트 밸런스로 스윙웨이트가 아주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라켓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이었습니다. 300g대 라켓만 사용하다가 313g으로 증가가 되니 처음에는 좋으나 몇게임을 하고 시간이 흐르니 제 자신의 근력이 부족해서 이겠지만 스매쉬와 발리에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조작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발리는 민첩한 라켓 조작성이 있어야지만 네트 앞에서 흔히 말하는 발리대 발리의 칼싸움에 유리한데 저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했고 스매쉬에서도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스윙스피드가 점점 떨어져 힘없고 스핀이 많지않은 스트록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장시간 사용을 가정하여 3주정도 사용 후 정리를 했던 좀 많이 아쉬운 라켓이었습니다.
2. Head Youtek IG Radical MP
사양 : 98sq, 295g(Unstrung), 18*20, 이븐 밸런스, 스윙웨이트:320g
제가 알기로는 이제품은 동호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사양으로 헤드사에서 버전별로 꾸준히 내놓고 있는 제품입니다.
실제로 주위에 봐도 마이크로젤, 플렉스포인트, 래디컬 MP를 사용하고 계신분들이 참 많거든요..그리고 제가 느끼기에 그분들이 대체적으로 실력이 좋은신거 같기도 하구요..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최신모델인 IG Radical MP를 구입해서 사용해봤습니다.
테니스를 알게되고 올 1-2월 까지는 라켓 구입시 단순히 헤드사이즈와 무게만 고려해서 구입을
하고 그랬는데요 온라인상에서 여러 글들을 보다보니 밸런스와 스윙웨이트도 간과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요 근래에는 이것저것 다 따져보고 구입하곤 합니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이라켓의 스펙을 보면서 참 의아해했던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295g이고 이븐 밸런스라고 해도 어떻게 스윙웨이트가 320g이나 나오는지 참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스트링,그립,엘보링을 장착하면 무게 310g대, 스윙웨이트는 약 336g정도가 나오게 되겠지요.
실제 300g대 라켓과 비교해서 무게감을 느껴봐도 좀 묵직함이 느껴졌던 라켓이었습니다.
이런 무게감으로 이 라켓 또한 직진성과 묵직함을 겸비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스핀성에서는 18*20의 스트링 패턴이어서 조금은 부족한 감을 느꼈습니다. 스매쉬와 발리에서는 면안정성이 좋았고 스윙웨이트에서 오는 힘있는 발리가 가능했습니다.
문제는.....실무게와는 많이 다른 스윙웨이트로 인한 조작성 이었습니다. 무게와 스윙웨이트의
밸런스가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실제 무게가 295g이라 스윙스피드가 빠를걸로
생각했지만 높은 스윙웨이트로 인해 생각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이 라켓 또한 조작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라켓이었습니다.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스핀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18*20의
스트링 패턴이 저에게는 좀 맞지 않는거 같은 생각이 들어 스트링 패턴 또한 싫은 점 이었습니다.
위와 같이 어설프지만 제가 사용해본 라켓 중 두 라켓의 싫었던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위 두 제품은 인기가 많고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기에 자신에 맞게 잘 적응시킨다면 훌륭한 무기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나는 아주 좋아서 잘 사용하고 있는데 별걸다 트집이네” 라고 얘기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은 위 두가지 라켓 사용하지 않고 있구요 제가 생각한 실무게와 스윙무게가 적절히 조화된
라켓을 찾아 잘 사용하고 있고 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는 테니스를 배워보려고 합니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건강과 즐테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P.s : 이것저것 많은 라켓을 직,간접적으로 구입하면서 알게 된 건데요 같은 제조사 같은 모델이라도 실 무게와 밸런스가 오차가 나는 게 꽤 많았습니다. 심지어 30g까지도...이렇게 되면 스윙
웨이트도 달라지고 느낌도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동호인인데 대충 치지뭐...이런 생각은 아닌것 같구요...테니스는 일관성이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기에 기본적인 장비에서부터 일관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혹시 같은 라켓 두자루를 구매하신다면 스윙웨이트 측정기가 없는곳이 대부분이므로 무게와 밸런스라도 거의 똑같은 걸로 구매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인데 제가 주절거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긴데 실제 내용이 별거 없네요..ㅠ.ㅠ 죄송합니다~!!
댓글목록
저기님의 댓글
저기 작성일
어지간하면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무게 오차가 동일 모델에서 30그람이 난다는건
누가봐도 이해가 안가는 글이네요 이세상 어떤 라켓도 동일라켓에서 30그람 오차는 없습니다.
그건 투어급이 트위너도 아니고 아주 경량형으로 바뀌는 정도의 차이인데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어느정도 불만의 글은 이해가 가나 이건 뭐 너무 터무니 없다는 생각입니다.
서재관님의 댓글의 댓글
서재관 작성일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근데 제가 직접 측정을 해봤기에 하는 얘기입니다.
저도 측정하면서 정말 놀랬고 유명메이커가 품질관리가 이정도 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에 실망도
많이 했었습니다.거의 불량품이라 봐야 하겠지요...좋은 지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