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평가기] 던롭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 평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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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스포츠 댓글 0건 조회 27,975회 작성일 05-10-12 15:00본문
던롭에서는 올 가을 새로운 몇가지 라켓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신소재인 다이아 클러스터가 사용된 림 시리즈의 새로운 라켓들입니다.
국제스포츠는 그 중에서 단연 플래그쉽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을 먼서 시타하고
그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였습니다.
동호인 여러분들의 라켓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림 (RIM) 공법이란?
던롭은 일부 라켓에 대하여 약 10여 년의 기간 동안
림이란 이름의 제조 방법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것은 라켓의 기본 형태를 일반적인 비닐이 아닌
나일론으로 먼저 라켓의 프레임을 개략적으로 만드는 제조 방법으로
기계적인 라켓의 강성에 비해 감성적인 강성을
대단히 부드럽게 해 주고, 면 안정성을 좋게 하는
좋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었던 기술입니다.
어찌 보면 낡은 기술이지만,
강성이 높은 폴리에스터 스트링이 유행하는
현재의 시점에서는 대단히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림 공법으로 만들어진 라켓은 시류에 잘 맞는 제품인 것입니다.
2. 신소재 다이아 클러스터의 채용
현재 테니스 시장에서의 최고 화두는 소재입니다.
윌슨이 엔코드로 그 선두에서 달리고 있지만,
그 전에는 바블랏의 카본 나노튜브가 있었고
올 가을에는 펠클이 DNX란 나노 소재를 발매할 예정이며
현재는 요넥스가 나노 플러렌이란 소재로 라켓을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열한 제조사의 소재 싸움에서 밀릴 수 없던 던롭은
나름대로의 신소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다이아 클러스터입니다.
다이아 클러스터는 기존의 카본이 가지고 있던 분자구조를
다이아몬드와 같은 분자구조를 갖도록 하여 만들어진 신 소재입니다.
단, 이러한 분자 구조가 재질 전체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며
재질의 표면에 한정됩니다.
일반적인 카본보다 다이아몬드가 더 복잡한 분자 구조를 갖고 있는데,
다이아 클러스터는 이러 달라진 구조의 카본의 장점을 잘 보여줍니다.
첫째, 탄력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타 소재로 만든 동일한 프레임의 라켓보다
볼 스피드가 현격히 빨라졌습니다.
수치상으로는 15% 증가라고 합니다.
따라서 프로 선수가 아닌 일반 동호인들이
라켓을 사용하기가 더욱 더 편해진 것입니다.
둘째,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납니다.
프로선수들처럼 라켓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기 어려운 동호인들에게는
이러한 내구성의 증가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입니다.
아무튼 각 제조사들은 이러한 신소재를 유행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현재 라켓 시장의 대세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만,
여전히 프린스와 헤드는 이러한 신소재의 사용보다는
라켓의 구조적인 측면을 더 강조하고 있어서 대조됩니다.
물론 헤드는 리퀴드 메탈이란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라켓의 기본 소재라고 하기 보다는
라켓에 사용된 부가적인 소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소재 경쟁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아야 하기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3. 과거 2000 림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 받은 다디아 클러스터 림 1.0
모든 제조사들이 그러하듯이 일본 던롭도
플래그쉽 모델을 가지고 있었는데,
과거에 그것은 림 2000이었습니다.
현재 국제스포츠의 특가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림 2000 투어"는 림 2000 시리즈의 모델 중 하나로,
현재는 구형이긴 하지만, 분명한 던롭의 기함이었습니다.
무게도 그러하거니와 작은 헤드사이즈, 부드러운 타구감과
정교한 컨트롤이 잘 조화된 안정적인 프레임,
타 제조사에서 보기 어려운 던롭만의 특별한 제조 방법 등이
이러한 위치를 있게 한 원인입니다.
림 2000은 전통적인 플레이에 잘 맞는 특성을 보이는 라켓입니다.
즉 최근의 테니스 추세처럼 강한 그라운드 스트록을 중심으로 하는
플레이에 잘 맞는 라켓이라 하기 보다는
서브 앤 발리에 최적화 된 라켓인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이 림 2000 시리즈를 사용해 온
일본의 대표 선수 스즈끼 다카오는
잘 알려진 바 대로 보기 드문 서브 앤 발리어 입니다.
이것이 림 2000 시리즈가 서브 앤 발리에
최적화 된 라켓이기 때문이며 그것이 바로
서브 앤 발리어인 스즈끼가 림 200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온 이유입니다.
기존의 림 2000 시리즈는 강한 볼을 대할 때에도
면 안정성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또 서브 앤 발리에 최적화 된 라켓답게
스핀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서 스핀 서브나 슬라이스 서브,
그라운드 스트록에서의 스핀과 슬라이스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물론 타구감 또한 부드럽습니다.
신형인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은
이러한 특성을 그대로 물려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제조 방법과 프레임 형태가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기존의 림 2000 시리즈의 기본 설계가
워낙 탄탄하였던 까닭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신소재가 사용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다이아 클러스터 입니다.
4. 서브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의 성능 중 가장 뛰어난 부분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단언하건대 바로 서브입니다.
현존하는 투어형 라켓 중에서
가장 좋은 서브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이 라켓의 프레임은 서브와 발리에 최적화 된 프레임이지만,
여기에 다이아 클러스터란 신소재가 사용되면서
서브의 성능이 더욱 더 좋아 졌습니다.
우선 볼 스피드가 빠릅니다.
사용자가 동일한 경우 확실히 빨라진 서브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라켓과 스트링이 계속 발달하는 현 상황에서 대단한 장점입니다.
게임이 더욱 더 빨라지고 있고,
이러한 환경에서 다른 사람 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게임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빠른 스피드를 상당히 편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대단한 장점이 바로 이 라켓의 특징인 것입니다.
스핀과 슬라이스 서브의 성능이 뛰어납니다.
경쟁 상대라 할 수 있는 엔코드 시리즈의 투어형 라켓이나
헤드 프레스티지 시리즈의 그것 보다는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윙도 편하고 확실히 스핀이 많음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러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스핀 성능이 대단히 뛰어난 바블랏의 퓨어 드라이브나
에어로 프로 드라이브 그리고 프린스의 O3 투어와 비교한다면
그 성능이 어떠한가 하는 질문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질문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바블랏의 라켓들과의 비교입니다.
스핀 성능은 바블랏의 그것이 더 뛰어납니다.
문제는 정교함과 묵직함입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이하 림 1.0)이 더 뛰어납니다.
따라서 조금 가볍더라도 더 쉽게 서브에서
스핀을 만들고 싶으신 분이시면
바블랏의 두 라켓을 선택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러나 더욱 더 정교하고 강한 게임을 원하신다면,
그리고 부드러운 타구감을 가진 라켓을 원하신다면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둘째, 프린스의 O3 투어와의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스핀 성능에서 O3 투어가 더 뛰어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O3 투어를 능가하는 스핀성능을 가진 투어형 라켓을
앞으로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O3의 정교함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림 1.0과 비교할 때에 그렇게 떨어진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문제는 스피드입니다.
스핀이나 슬라이스 서브를 구사하던지
또는 플랫을 구사하던지 간에 볼 스피드는
전체적으로 림 1.0이 더 빠릅니다.
이러한 비교는 어떤 라켓이 더 좋다고 말하려 함이 아닙니다.
전체적인 특성을 고려하셔서 자신의 원하는 특성을 가진 라켓,
현재의 자신의 부족함을 메꾸어 줄 수 있는 라켓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비교는 이러한 선택을 돕기 위함 일 뿐입니다.
아무튼 정리하면 림 1.0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투어형 라켓보다 더 뛰어는 스핀 성능과
빠른 스피드라 하겠습니다.
5. 발리
림 1.0이 갖는 발리 성능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편안함 입니다.
즉 투어형 라켓치고는 발리가 대단히 편안합니다.
발리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첫째, 전체적인 유효 타점이 그리 작지 않다는 것입니다.
투어형 라켓치고는 상당히 넓은 유효 타점을 가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 off-center-hit에 관대한 특성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투어형 라켓들은
일반적으로 정교함을 가진 반면 off-center-hit에 대하여
절대로 관용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림 1.0은 상대적으로 더 관용적입니다.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다고 하여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면이 안정적으로 받쳐 주고 또 편하게 공을 반발시킵니다.
발리에서 가장 큰 명성을 얻은 투어형 라켓인
윌슨 프로스텝 6.0 85(이하 85)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85는 대단한 발리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정교하며 묵직하고 펀치력이 뛰어나서
프로선수들의 웬만한 볼에는 잘 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용하기가 대단히 까다롭습니다.
튜닝하지 않은 일반적인 라켓이라도
보통 360그램 대의 무게를 보이며,
정교한 임팩트와 타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야말로 상급자 또는 선수용 라켓이란 이름에 걸맞은 특징인 것입니다.
이에 비해서 림 1.0은 이러한 85의 성능에는 약간 못 미칩니다.
발리가 강하지만, 85만큼 정교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85만큼 사용이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동호인들이 잘 집중만 한다면,
85보다 덜한 집중력을 가지고도
85에 버금가는 발리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네트에서의 조작성도 더 뛰어납니다.
또 육체적인 근력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편하게 지속적인 발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6. 그라운드 스트록
이 라켓은 서브 앤 발리에 최적화 된 라켓입니다.
결국 스핀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것을 돌려서 말하면 플랫 성능이
약간 부족 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은 스핀계 스트록과 플랫계열 스트록으로 나누어
설명 하겠습니다.
림 1.0은 일반적인 스핀성 스트록,
예를 들면 탄 스핀 포핸드라든가 슬라이스에서는
상당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스핀을 거는 것이 쉽고 편하며 또 볼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상당히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별 나무랄 데가 없는 좋은 라켓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플랫계열 스트록입니다.
경쟁라켓인 던롭의 엠필 200이나
헤드의 프레스티지 시리즈에 비해서 이 부분에서는
약간 부족한 성능을 보입니다.
투어형 라켓 치고는 프레임이 약간 두꺼운 편인 22mm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경험상, 프레임이 얇은 저 반발성으로 설계된 라켓들의 플랫 성능이
좋은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대다수의 동호인이 느끼기
어려운 정도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몇 가지 라켓의 세팅을 바꾸어 보며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텐션을 바꾸는 것이 그 첫 번째였고
둘째는 스트링의 종류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첫째, 텐션을 약간 더 높게 매면
이러한 플랫계열 스트록의 문제가 많이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상대적으로 강한 느낌을 주는 스트링,
예를 들면 폴리에스터 계열이나 케플러 계열의 스트링을
사용하면 이러한 부분이 많이 보완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라켓의 반발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이것을 약간 줄이면 되는 문제입니다.
신소재를 사용하여 문제가 되는 유일한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7. 타구감과 그에 따른 특성
알려진 바 대로 림 시리즈는 대단히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합니다.
신소재가 사용되었지만, 이러한 부드러움을 특징으로 하는
림 시리즈 라켓의 특성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라켓이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며
장시간 플레이 하는데 유리한 동호인들에게
더욱 더 적합한 라켓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프레임이 충분히 부드럽기 때문에
강성의 스트링도 부담 없이 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강성의 스트링은 내구성이 뛰어난 반면
특유의 강성으로 몸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림 시리즈는 이러한 것은 프레임의 부드러움으로
충분히 해결하는 라켓입니다.
8. 정리하며
많은 동호인들이 투어형 라켓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멋진 선수들이 프로시합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라켓을 가지고 싶어지며
어느새, 샵에서 그러한 라켓을 구입하고 있는 자신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동호인들에게
투어형 라켓이 버거움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림 1.0은 간만에 나온 동호인들이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라켓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대단히 부드러운 프레임을 가지고 있고
둘째, 스윙 웨이트가 그리 무겁지 않으며
셋째, 뛰어난 서브와 발리 성능으로 복식에서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이 라켓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선수인
일본의 스즈끼 다카오는 기존의 림 2000S에서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으로 바꾸고 선수생활 최초로
투어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10월 초에 도쿄에서 열렸던
AIG 오픈에서 이와부치 사토시와 짝을 이루어
최초의 투어 복식 타이틀을 따 내었습니다.
파에스와 부파티라는 걸출한 인도의 복식 전문 선수를 제외하고는
복식 타이틀을 아시아 선수가 딴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 역시 복식을 주로 하시는 동호인들께
림 1.0을 권장드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투어형 라켓을 새롭게 찾고 계신 동호인 여러분들의 라켓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소재인 다이아 클러스터가 사용된 림 시리즈의 새로운 라켓들입니다.
국제스포츠는 그 중에서 단연 플래그쉽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을 먼서 시타하고
그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였습니다.
동호인 여러분들의 라켓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림 (RIM) 공법이란?
던롭은 일부 라켓에 대하여 약 10여 년의 기간 동안
림이란 이름의 제조 방법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것은 라켓의 기본 형태를 일반적인 비닐이 아닌
나일론으로 먼저 라켓의 프레임을 개략적으로 만드는 제조 방법으로
기계적인 라켓의 강성에 비해 감성적인 강성을
대단히 부드럽게 해 주고, 면 안정성을 좋게 하는
좋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었던 기술입니다.
어찌 보면 낡은 기술이지만,
강성이 높은 폴리에스터 스트링이 유행하는
현재의 시점에서는 대단히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림 공법으로 만들어진 라켓은 시류에 잘 맞는 제품인 것입니다.
2. 신소재 다이아 클러스터의 채용
현재 테니스 시장에서의 최고 화두는 소재입니다.
윌슨이 엔코드로 그 선두에서 달리고 있지만,
그 전에는 바블랏의 카본 나노튜브가 있었고
올 가을에는 펠클이 DNX란 나노 소재를 발매할 예정이며
현재는 요넥스가 나노 플러렌이란 소재로 라켓을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열한 제조사의 소재 싸움에서 밀릴 수 없던 던롭은
나름대로의 신소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다이아 클러스터입니다.
다이아 클러스터는 기존의 카본이 가지고 있던 분자구조를
다이아몬드와 같은 분자구조를 갖도록 하여 만들어진 신 소재입니다.
단, 이러한 분자 구조가 재질 전체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며
재질의 표면에 한정됩니다.
일반적인 카본보다 다이아몬드가 더 복잡한 분자 구조를 갖고 있는데,
다이아 클러스터는 이러 달라진 구조의 카본의 장점을 잘 보여줍니다.
첫째, 탄력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타 소재로 만든 동일한 프레임의 라켓보다
볼 스피드가 현격히 빨라졌습니다.
수치상으로는 15% 증가라고 합니다.
따라서 프로 선수가 아닌 일반 동호인들이
라켓을 사용하기가 더욱 더 편해진 것입니다.
둘째,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납니다.
프로선수들처럼 라켓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기 어려운 동호인들에게는
이러한 내구성의 증가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입니다.
아무튼 각 제조사들은 이러한 신소재를 유행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현재 라켓 시장의 대세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만,
여전히 프린스와 헤드는 이러한 신소재의 사용보다는
라켓의 구조적인 측면을 더 강조하고 있어서 대조됩니다.
물론 헤드는 리퀴드 메탈이란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라켓의 기본 소재라고 하기 보다는
라켓에 사용된 부가적인 소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소재 경쟁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아야 하기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3. 과거 2000 림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 받은 다디아 클러스터 림 1.0
모든 제조사들이 그러하듯이 일본 던롭도
플래그쉽 모델을 가지고 있었는데,
과거에 그것은 림 2000이었습니다.
현재 국제스포츠의 특가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림 2000 투어"는 림 2000 시리즈의 모델 중 하나로,
현재는 구형이긴 하지만, 분명한 던롭의 기함이었습니다.
무게도 그러하거니와 작은 헤드사이즈, 부드러운 타구감과
정교한 컨트롤이 잘 조화된 안정적인 프레임,
타 제조사에서 보기 어려운 던롭만의 특별한 제조 방법 등이
이러한 위치를 있게 한 원인입니다.
림 2000은 전통적인 플레이에 잘 맞는 특성을 보이는 라켓입니다.
즉 최근의 테니스 추세처럼 강한 그라운드 스트록을 중심으로 하는
플레이에 잘 맞는 라켓이라 하기 보다는
서브 앤 발리에 최적화 된 라켓인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이 림 2000 시리즈를 사용해 온
일본의 대표 선수 스즈끼 다카오는
잘 알려진 바 대로 보기 드문 서브 앤 발리어 입니다.
이것이 림 2000 시리즈가 서브 앤 발리에
최적화 된 라켓이기 때문이며 그것이 바로
서브 앤 발리어인 스즈끼가 림 200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온 이유입니다.
기존의 림 2000 시리즈는 강한 볼을 대할 때에도
면 안정성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또 서브 앤 발리에 최적화 된 라켓답게
스핀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서 스핀 서브나 슬라이스 서브,
그라운드 스트록에서의 스핀과 슬라이스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물론 타구감 또한 부드럽습니다.
신형인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은
이러한 특성을 그대로 물려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제조 방법과 프레임 형태가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기존의 림 2000 시리즈의 기본 설계가
워낙 탄탄하였던 까닭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신소재가 사용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다이아 클러스터 입니다.
4. 서브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의 성능 중 가장 뛰어난 부분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단언하건대 바로 서브입니다.
현존하는 투어형 라켓 중에서
가장 좋은 서브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이 라켓의 프레임은 서브와 발리에 최적화 된 프레임이지만,
여기에 다이아 클러스터란 신소재가 사용되면서
서브의 성능이 더욱 더 좋아 졌습니다.
우선 볼 스피드가 빠릅니다.
사용자가 동일한 경우 확실히 빨라진 서브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라켓과 스트링이 계속 발달하는 현 상황에서 대단한 장점입니다.
게임이 더욱 더 빨라지고 있고,
이러한 환경에서 다른 사람 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게임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빠른 스피드를 상당히 편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대단한 장점이 바로 이 라켓의 특징인 것입니다.
스핀과 슬라이스 서브의 성능이 뛰어납니다.
경쟁 상대라 할 수 있는 엔코드 시리즈의 투어형 라켓이나
헤드 프레스티지 시리즈의 그것 보다는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윙도 편하고 확실히 스핀이 많음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러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스핀 성능이 대단히 뛰어난 바블랏의 퓨어 드라이브나
에어로 프로 드라이브 그리고 프린스의 O3 투어와 비교한다면
그 성능이 어떠한가 하는 질문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질문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바블랏의 라켓들과의 비교입니다.
스핀 성능은 바블랏의 그것이 더 뛰어납니다.
문제는 정교함과 묵직함입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이하 림 1.0)이 더 뛰어납니다.
따라서 조금 가볍더라도 더 쉽게 서브에서
스핀을 만들고 싶으신 분이시면
바블랏의 두 라켓을 선택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러나 더욱 더 정교하고 강한 게임을 원하신다면,
그리고 부드러운 타구감을 가진 라켓을 원하신다면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둘째, 프린스의 O3 투어와의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스핀 성능에서 O3 투어가 더 뛰어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O3 투어를 능가하는 스핀성능을 가진 투어형 라켓을
앞으로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O3의 정교함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림 1.0과 비교할 때에 그렇게 떨어진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문제는 스피드입니다.
스핀이나 슬라이스 서브를 구사하던지
또는 플랫을 구사하던지 간에 볼 스피드는
전체적으로 림 1.0이 더 빠릅니다.
이러한 비교는 어떤 라켓이 더 좋다고 말하려 함이 아닙니다.
전체적인 특성을 고려하셔서 자신의 원하는 특성을 가진 라켓,
현재의 자신의 부족함을 메꾸어 줄 수 있는 라켓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비교는 이러한 선택을 돕기 위함 일 뿐입니다.
아무튼 정리하면 림 1.0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투어형 라켓보다 더 뛰어는 스핀 성능과
빠른 스피드라 하겠습니다.
5. 발리
림 1.0이 갖는 발리 성능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편안함 입니다.
즉 투어형 라켓치고는 발리가 대단히 편안합니다.
발리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첫째, 전체적인 유효 타점이 그리 작지 않다는 것입니다.
투어형 라켓치고는 상당히 넓은 유효 타점을 가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 off-center-hit에 관대한 특성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투어형 라켓들은
일반적으로 정교함을 가진 반면 off-center-hit에 대하여
절대로 관용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림 1.0은 상대적으로 더 관용적입니다.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다고 하여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면이 안정적으로 받쳐 주고 또 편하게 공을 반발시킵니다.
발리에서 가장 큰 명성을 얻은 투어형 라켓인
윌슨 프로스텝 6.0 85(이하 85)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85는 대단한 발리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정교하며 묵직하고 펀치력이 뛰어나서
프로선수들의 웬만한 볼에는 잘 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용하기가 대단히 까다롭습니다.
튜닝하지 않은 일반적인 라켓이라도
보통 360그램 대의 무게를 보이며,
정교한 임팩트와 타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야말로 상급자 또는 선수용 라켓이란 이름에 걸맞은 특징인 것입니다.
이에 비해서 림 1.0은 이러한 85의 성능에는 약간 못 미칩니다.
발리가 강하지만, 85만큼 정교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85만큼 사용이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동호인들이 잘 집중만 한다면,
85보다 덜한 집중력을 가지고도
85에 버금가는 발리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네트에서의 조작성도 더 뛰어납니다.
또 육체적인 근력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편하게 지속적인 발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6. 그라운드 스트록
이 라켓은 서브 앤 발리에 최적화 된 라켓입니다.
결국 스핀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것을 돌려서 말하면 플랫 성능이
약간 부족 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은 스핀계 스트록과 플랫계열 스트록으로 나누어
설명 하겠습니다.
림 1.0은 일반적인 스핀성 스트록,
예를 들면 탄 스핀 포핸드라든가 슬라이스에서는
상당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스핀을 거는 것이 쉽고 편하며 또 볼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상당히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별 나무랄 데가 없는 좋은 라켓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플랫계열 스트록입니다.
경쟁라켓인 던롭의 엠필 200이나
헤드의 프레스티지 시리즈에 비해서 이 부분에서는
약간 부족한 성능을 보입니다.
투어형 라켓 치고는 프레임이 약간 두꺼운 편인 22mm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경험상, 프레임이 얇은 저 반발성으로 설계된 라켓들의 플랫 성능이
좋은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대다수의 동호인이 느끼기
어려운 정도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몇 가지 라켓의 세팅을 바꾸어 보며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텐션을 바꾸는 것이 그 첫 번째였고
둘째는 스트링의 종류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첫째, 텐션을 약간 더 높게 매면
이러한 플랫계열 스트록의 문제가 많이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상대적으로 강한 느낌을 주는 스트링,
예를 들면 폴리에스터 계열이나 케플러 계열의 스트링을
사용하면 이러한 부분이 많이 보완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라켓의 반발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이것을 약간 줄이면 되는 문제입니다.
신소재를 사용하여 문제가 되는 유일한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7. 타구감과 그에 따른 특성
알려진 바 대로 림 시리즈는 대단히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합니다.
신소재가 사용되었지만, 이러한 부드러움을 특징으로 하는
림 시리즈 라켓의 특성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라켓이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며
장시간 플레이 하는데 유리한 동호인들에게
더욱 더 적합한 라켓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프레임이 충분히 부드럽기 때문에
강성의 스트링도 부담 없이 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강성의 스트링은 내구성이 뛰어난 반면
특유의 강성으로 몸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림 시리즈는 이러한 것은 프레임의 부드러움으로
충분히 해결하는 라켓입니다.
8. 정리하며
많은 동호인들이 투어형 라켓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멋진 선수들이 프로시합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라켓을 가지고 싶어지며
어느새, 샵에서 그러한 라켓을 구입하고 있는 자신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동호인들에게
투어형 라켓이 버거움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림 1.0은 간만에 나온 동호인들이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라켓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대단히 부드러운 프레임을 가지고 있고
둘째, 스윙 웨이트가 그리 무겁지 않으며
셋째, 뛰어난 서브와 발리 성능으로 복식에서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이 라켓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선수인
일본의 스즈끼 다카오는 기존의 림 2000S에서
다이아 클러스터 림 1.0으로 바꾸고 선수생활 최초로
투어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10월 초에 도쿄에서 열렸던
AIG 오픈에서 이와부치 사토시와 짝을 이루어
최초의 투어 복식 타이틀을 따 내었습니다.
파에스와 부파티라는 걸출한 인도의 복식 전문 선수를 제외하고는
복식 타이틀을 아시아 선수가 딴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 역시 복식을 주로 하시는 동호인들께
림 1.0을 권장드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투어형 라켓을 새롭게 찾고 계신 동호인 여러분들의 라켓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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