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평가기] HEAD: YOUTEK IG Prestige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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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스포츠 댓글 0건 조회 32,866회 작성일 12-01-04 22:59본문
[헤드 프레스티지]
이 이름은 1987년 이래로 최상급 투어형 라켓의 대명사였습니다.
무거운 무게, 작은 헤드사이즈, 얇은 프레임 두께 등을 바탕으로
컨트롤을 최고의 목표로 설계되어
사용자의 실력이 좋다는 것은 전제로 할 때,
감히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던 라켓이었습니다.
때문에 오랜기간 동안 탑프로 선수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경량 라켓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벼운 무게의 라켓으로도 과거 무거운 라켓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을 만큼 소재가 발달하면서
프레스티지의 위상은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회사는 이런 모델을 단종시키겠지만,
전통 있는 라켓 제조사인 헤드社는 새로운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기존 라켓과 동일한 수준의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같은 시리즈에 경량 라켓을 추가로 출시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즉, 330그램의 전통적인 투어형 프레임과
보다 가벼운 경량 프레임을 다 판매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욕심인 것 같습니다만,
전통을 유지하면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라켓은 헤드社가
이런 방법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라켓인
“YOUTEK IG PRESTIGE S”란 라켓입니다.
자존심을 지키면서 판매량도 늘려야 하는
헤드社의 고민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라켓의 스펙
모델명 : YOUTEK IG PRESTIGE S
헤드사이즈 : 98 제곱인치
무게 : 305 그램
프레임 두께 : 22 밀리미터
밸런스 : 320 밀리미터
프레임 길이 : 27인치
프레임 강성 : 60 RA
스트링 패턴 : 16(세로) / 19(가로)
일단 라켓 스펙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305그램이라는,
기존의 프레스티지에 없던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 스트링 패턴을 적용하여
보다 쉽게 스핀을 걸 수 있게 하였고,
부드러운 프레임을 기본으로 하였기에
동호인들이 보다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 되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20~40대 동호인까지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무리없는 수준의 무게입니다.
어떤 컨셉으로 라켓을 만들었는지 알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헤드社는 사용자 층을 넓게 잡고,
프레스티지 모델을 대중화 시키기로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경량화 경향을
프레스티지에도 적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에 대하여
“과거에 프레스티지 팀이란 모델도 있었지 않았냐?”라는
말씀을 하실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맞는 말씀이긴 한데,
프레스티지 팀은 헤드사이즈는 S 모델보다 크고,
무게는 더 가벼운, S 보다 더 프레스티지 답지 않은 모델이었고,
성능적인 면에서 프레스티지란 이름을 붙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헤드社는 팀 모델을 단종시켰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한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경량 프레스티지에 대한 헤드의 대응
프레임이 얇은 라켓은
태생적으로 무게가 가벼워지면 면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통상 면 안정성이 높은 라켓들은
무게가 무겁거나, 프레임 강성이 높거나
아니면 프레임의 두께가 두껍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을 적용하여 프레스티지를 경량화 시킨다면
그 차제가 프레스티지를 부인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프레스티지는 얇은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부드럽고 정교하며 대단히 안정된 라켓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헤드社는 면 안정성에 큰 영향을 주는
라켓의 목 부분을 기존의 프레스티지와는 다르게 설계하여
면 안정성을 높이기로 합니다.
즉, 목 부분만은 통상적인 박스형 프레임 구조가 아니라
프레임의 안쪽 방향으로는 불룩한 형태를 갖도록 만든 것입니다.
마치 영어 알파벳 대문자 “D”와 유사한 형태의 목부분 디자인이
프레스티지 S에 적용되었고,
이런 설계 덕분에 프레스티지의 부드러움과 안정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무게는 가벼운 라켓이 탄생되었습니다.
라켓의 제작 배경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라켓 탐구를 해보겠습니다.
3. 외형
최근에 출시되는 일부 라켓은
그 성능을 떠나서 도색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명한 A社입니다만(어딘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헤드社의 경우 최근에 출시하는 라켓들의 도색은
완성도가 무척 높은 수준입니다.
IG 프레스티지 S도 마찬가지여서 도색 품질은 무척 좋은 편입니다.
다만, 기존의 유택 시리즈와 구분하기 위해서
프레임 안쪽으로 그래픽(?)을 집어 넣었는데,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켓의 외형을
오히려 지저분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IG 프레스티지 시리즈에서
헤드가 모험아닌 모험(?)을 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라켓 범퍼를 기존의 검은색 또는 짙은색으로
만든 것과는 다르게 반투명한 흰색(?)으로 만들어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이 범퍼의 내구성은 일반적인 범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스타일이기에
약간은 어색하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과건 독일 Volkl社에서 사용했었으나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아무튼 이 범퍼 덕분에 IG 프레스티지는 기존의 라켓과 비교할 때
큰 외형상의 변화가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헤드社에 따르면 프레스티지 S를 비롯한 신형 IG 프레스티지 시리즈는
기존의 프레스티지 보다 그립을 0.5cm 더 길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라켓길이가 길어진 것은 아니고, 프레임에 그립을 감는 부분을
헤드방향으로 0.5cm 더 길게 만든 것이라 하며,
이 때문에 프레임의 형태가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프레스티지의 경우 래디컬과 비교해서 그립이 약간 짧아서,
양속 백핸드를 치는 분들로부터 약간의 불만(?)이 있었는데
이에 대하여 개선(?)이 이루어 졌고,
이 부분이 기존의 모델과는 다른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4. 성능
ㅁ 그라운드 스트록
역대 프레스티지 시리즈의 그라운드 스트록은
감히 최고란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했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그라운드 스트록 성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프레스티지란 이름을 쓰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프레스티지는 헤드社의 플래그쉽 라켓이기 때문입니다.
신형 IG 프레스티지 S의 그라운드 스트록은
그 이름에 걸맞게 좋은 실력을 보여줍니다.
정교하고 빠르며 강력합니다.
다만, 전통적인 프레스티지의 그것과는
타구시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이 부분은 이 라켓을 시험한 여러분들이 동일하게 하신 말씀입니다만,
아무리 프레스티지란 이름으로
신소재로 제작하여 나온 제품이라고 해도
미드 보다 25그램,
미드 플러스 보다는 15 그램이 가벼운 라켓입니다.
어떤 재질을 사용한다고 하여도
무게 차이에 의한 감각적인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기존의 전통적인 프레스티와 비교할 때
묵직함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재질 덕분인지 타구감이 경쾌하며,
강성이 낮은 부드러운 라켓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반발력이 좋았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인지 편하지만 제법 날카로운
그라운드 스트록 성능을 보여주며,
이 때문에 프레스티지란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S 모델은 전통적인 프레스티지와는 다르게
오픈 스트링 패턴을 적용한 모델입니다.
때문에 스핀계열 스트록에서는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300~310그램 정도의 라켓 중 프레임이 얇은
동급의 다른 라켓과 비교한다면
그 어떤 라켓 보다도 스핀 성능이 좋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라운드 스트록에서 스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ㅁ 발리
아마도 IG 프레스티지 S 모델을 테스트해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만족도가 가장 큰 부분은
아마도 발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량 투어형 라켓 중에서는 감히 최고란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안정적인 펀치력, 강한 볼에 대한 안정성,
날카로운 스핀 등 현대 테니스에서 발리가 필요로 하는 특징을
골고루 갖추고 있기에 너무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러 테스터들로부터 발리에 대한 좋은 평가를 들었고,
네트에서서 강력한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ㅁ 서브/스매쉬
우선 빠르기가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슬라이스/스핀 등 스핀계열 서브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확실히 볼을 때리며 감아주기에,
라켓을 테스트 한 시기가 온도가 낮은 겨울이 아니었다면
스핀 서브로 볼이 사람 머리높이 정도 튀어 오르게 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브구사가 편안했기에 네트 대쉬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복식에서 서브게임을 풀어나가기가 수월하였습니다.
ㅁ 타구감
RDC 수치 60이 말해주듯이 무척 부드러운 라켓입니다.
손에 전해지는 충격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피로도도 낮았습니다.
통상 이렇게 부드러운 라켓은 반발력이 부족하기 마련인데
이 모델은 그런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는 재질이 갖는 기본적인 탄력이 높다는 것이고,
신소재이던 기존에 사용하던 전통소재이던
사용한 재질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헤드社 라켓이 타사보다 가격이 높다고 해도
이런 이유라면 충분히 수긍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충분히 부드러운 라켓이어서
최근 대세인 폴리에스터 스트링의 사용도 무척 자유롭다고 하겠습니다.
ㅁ 스핀성능
글 중간중간 서술하였지만, 스핀성능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스트록/서브에서 스핀의 부족함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경량이라도 분명 투어형 라켓이고,
이런 라켓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감안한다면
스트링의 내구성이 약간 걱정이 되긴 합니다.
스핀 성능이 좋다는 것은 라켓이 끌어내는
스트링의 한계치가 높다는 것이고,
이는 스트링의 내구성 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핀 성능이 좋다는 것은 동급의 라켓들과의 비교이며,
바블랏의 드라이브 시리즈나 프린스 O3 같은 라켓보다는
스핀성능이 한 수 아래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5. 종합평가
전체적인 완성도가 무척 높습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라켓들 대부분이 과거와는 다르게
높은 수준으로 출시됨에도,
이 모델은 그 중에서 도드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조작성도 좋았고, 파워도 훌륭했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4와 1/4 사이즈의 라켓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헤드 특유의 작은 그립사이즈가 불만이었고,
라켓의 급을 감안하면 가죽그립을 적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죽그립을 적용했더라면 좋은 성능과 손맛의 조화가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6. 마치며
290~310그램 사이의 라켓 시장은 가장 치열합니다.
가장 많은 제조사가 힘을 쏟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헤드만 하더라도 IG 프레스티지 S, IG 래디컬 MP/OS/PRO,
IG 스피드 300, IG 익스트림, IG 인스팅트 등
여러 모델을 이 시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성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이 시장에서는 도태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헤드는 이 사장에 새로운 고성능 라켓을 투입하였습니다.
거기에 헤드의 자존심인 프레스티지의 이름을 달고 내보냈습니다.
과연 헤드가 대충 만들었을까요?
국제스포츠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이름은 1987년 이래로 최상급 투어형 라켓의 대명사였습니다.
무거운 무게, 작은 헤드사이즈, 얇은 프레임 두께 등을 바탕으로
컨트롤을 최고의 목표로 설계되어
사용자의 실력이 좋다는 것은 전제로 할 때,
감히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던 라켓이었습니다.
때문에 오랜기간 동안 탑프로 선수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경량 라켓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벼운 무게의 라켓으로도 과거 무거운 라켓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을 만큼 소재가 발달하면서
프레스티지의 위상은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회사는 이런 모델을 단종시키겠지만,
전통 있는 라켓 제조사인 헤드社는 새로운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기존 라켓과 동일한 수준의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같은 시리즈에 경량 라켓을 추가로 출시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즉, 330그램의 전통적인 투어형 프레임과
보다 가벼운 경량 프레임을 다 판매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욕심인 것 같습니다만,
전통을 유지하면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라켓은 헤드社가
이런 방법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라켓인
“YOUTEK IG PRESTIGE S”란 라켓입니다.
자존심을 지키면서 판매량도 늘려야 하는
헤드社의 고민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라켓의 스펙
모델명 : YOUTEK IG PRESTIGE S
헤드사이즈 : 98 제곱인치
무게 : 305 그램
프레임 두께 : 22 밀리미터
밸런스 : 320 밀리미터
프레임 길이 : 27인치
프레임 강성 : 60 RA
스트링 패턴 : 16(세로) / 19(가로)
일단 라켓 스펙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305그램이라는,
기존의 프레스티지에 없던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 스트링 패턴을 적용하여
보다 쉽게 스핀을 걸 수 있게 하였고,
부드러운 프레임을 기본으로 하였기에
동호인들이 보다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 되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20~40대 동호인까지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무리없는 수준의 무게입니다.
어떤 컨셉으로 라켓을 만들었는지 알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헤드社는 사용자 층을 넓게 잡고,
프레스티지 모델을 대중화 시키기로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경량화 경향을
프레스티지에도 적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에 대하여
“과거에 프레스티지 팀이란 모델도 있었지 않았냐?”라는
말씀을 하실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맞는 말씀이긴 한데,
프레스티지 팀은 헤드사이즈는 S 모델보다 크고,
무게는 더 가벼운, S 보다 더 프레스티지 답지 않은 모델이었고,
성능적인 면에서 프레스티지란 이름을 붙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헤드社는 팀 모델을 단종시켰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한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경량 프레스티지에 대한 헤드의 대응
프레임이 얇은 라켓은
태생적으로 무게가 가벼워지면 면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통상 면 안정성이 높은 라켓들은
무게가 무겁거나, 프레임 강성이 높거나
아니면 프레임의 두께가 두껍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을 적용하여 프레스티지를 경량화 시킨다면
그 차제가 프레스티지를 부인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프레스티지는 얇은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부드럽고 정교하며 대단히 안정된 라켓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헤드社는 면 안정성에 큰 영향을 주는
라켓의 목 부분을 기존의 프레스티지와는 다르게 설계하여
면 안정성을 높이기로 합니다.
즉, 목 부분만은 통상적인 박스형 프레임 구조가 아니라
프레임의 안쪽 방향으로는 불룩한 형태를 갖도록 만든 것입니다.
마치 영어 알파벳 대문자 “D”와 유사한 형태의 목부분 디자인이
프레스티지 S에 적용되었고,
이런 설계 덕분에 프레스티지의 부드러움과 안정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무게는 가벼운 라켓이 탄생되었습니다.
라켓의 제작 배경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라켓 탐구를 해보겠습니다.
3. 외형
최근에 출시되는 일부 라켓은
그 성능을 떠나서 도색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명한 A社입니다만(어딘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헤드社의 경우 최근에 출시하는 라켓들의 도색은
완성도가 무척 높은 수준입니다.
IG 프레스티지 S도 마찬가지여서 도색 품질은 무척 좋은 편입니다.
다만, 기존의 유택 시리즈와 구분하기 위해서
프레임 안쪽으로 그래픽(?)을 집어 넣었는데,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켓의 외형을
오히려 지저분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IG 프레스티지 시리즈에서
헤드가 모험아닌 모험(?)을 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라켓 범퍼를 기존의 검은색 또는 짙은색으로
만든 것과는 다르게 반투명한 흰색(?)으로 만들어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이 범퍼의 내구성은 일반적인 범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스타일이기에
약간은 어색하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과건 독일 Volkl社에서 사용했었으나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아무튼 이 범퍼 덕분에 IG 프레스티지는 기존의 라켓과 비교할 때
큰 외형상의 변화가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헤드社에 따르면 프레스티지 S를 비롯한 신형 IG 프레스티지 시리즈는
기존의 프레스티지 보다 그립을 0.5cm 더 길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라켓길이가 길어진 것은 아니고, 프레임에 그립을 감는 부분을
헤드방향으로 0.5cm 더 길게 만든 것이라 하며,
이 때문에 프레임의 형태가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프레스티지의 경우 래디컬과 비교해서 그립이 약간 짧아서,
양속 백핸드를 치는 분들로부터 약간의 불만(?)이 있었는데
이에 대하여 개선(?)이 이루어 졌고,
이 부분이 기존의 모델과는 다른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4. 성능
ㅁ 그라운드 스트록
역대 프레스티지 시리즈의 그라운드 스트록은
감히 최고란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했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그라운드 스트록 성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프레스티지란 이름을 쓰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프레스티지는 헤드社의 플래그쉽 라켓이기 때문입니다.
신형 IG 프레스티지 S의 그라운드 스트록은
그 이름에 걸맞게 좋은 실력을 보여줍니다.
정교하고 빠르며 강력합니다.
다만, 전통적인 프레스티지의 그것과는
타구시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이 부분은 이 라켓을 시험한 여러분들이 동일하게 하신 말씀입니다만,
아무리 프레스티지란 이름으로
신소재로 제작하여 나온 제품이라고 해도
미드 보다 25그램,
미드 플러스 보다는 15 그램이 가벼운 라켓입니다.
어떤 재질을 사용한다고 하여도
무게 차이에 의한 감각적인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기존의 전통적인 프레스티와 비교할 때
묵직함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재질 덕분인지 타구감이 경쾌하며,
강성이 낮은 부드러운 라켓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반발력이 좋았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인지 편하지만 제법 날카로운
그라운드 스트록 성능을 보여주며,
이 때문에 프레스티지란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S 모델은 전통적인 프레스티지와는 다르게
오픈 스트링 패턴을 적용한 모델입니다.
때문에 스핀계열 스트록에서는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300~310그램 정도의 라켓 중 프레임이 얇은
동급의 다른 라켓과 비교한다면
그 어떤 라켓 보다도 스핀 성능이 좋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라운드 스트록에서 스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ㅁ 발리
아마도 IG 프레스티지 S 모델을 테스트해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만족도가 가장 큰 부분은
아마도 발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량 투어형 라켓 중에서는 감히 최고란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안정적인 펀치력, 강한 볼에 대한 안정성,
날카로운 스핀 등 현대 테니스에서 발리가 필요로 하는 특징을
골고루 갖추고 있기에 너무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러 테스터들로부터 발리에 대한 좋은 평가를 들었고,
네트에서서 강력한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ㅁ 서브/스매쉬
우선 빠르기가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슬라이스/스핀 등 스핀계열 서브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확실히 볼을 때리며 감아주기에,
라켓을 테스트 한 시기가 온도가 낮은 겨울이 아니었다면
스핀 서브로 볼이 사람 머리높이 정도 튀어 오르게 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브구사가 편안했기에 네트 대쉬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복식에서 서브게임을 풀어나가기가 수월하였습니다.
ㅁ 타구감
RDC 수치 60이 말해주듯이 무척 부드러운 라켓입니다.
손에 전해지는 충격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피로도도 낮았습니다.
통상 이렇게 부드러운 라켓은 반발력이 부족하기 마련인데
이 모델은 그런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는 재질이 갖는 기본적인 탄력이 높다는 것이고,
신소재이던 기존에 사용하던 전통소재이던
사용한 재질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헤드社 라켓이 타사보다 가격이 높다고 해도
이런 이유라면 충분히 수긍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충분히 부드러운 라켓이어서
최근 대세인 폴리에스터 스트링의 사용도 무척 자유롭다고 하겠습니다.
ㅁ 스핀성능
글 중간중간 서술하였지만, 스핀성능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스트록/서브에서 스핀의 부족함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경량이라도 분명 투어형 라켓이고,
이런 라켓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감안한다면
스트링의 내구성이 약간 걱정이 되긴 합니다.
스핀 성능이 좋다는 것은 라켓이 끌어내는
스트링의 한계치가 높다는 것이고,
이는 스트링의 내구성 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핀 성능이 좋다는 것은 동급의 라켓들과의 비교이며,
바블랏의 드라이브 시리즈나 프린스 O3 같은 라켓보다는
스핀성능이 한 수 아래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5. 종합평가
전체적인 완성도가 무척 높습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라켓들 대부분이 과거와는 다르게
높은 수준으로 출시됨에도,
이 모델은 그 중에서 도드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조작성도 좋았고, 파워도 훌륭했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4와 1/4 사이즈의 라켓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헤드 특유의 작은 그립사이즈가 불만이었고,
라켓의 급을 감안하면 가죽그립을 적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죽그립을 적용했더라면 좋은 성능과 손맛의 조화가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6. 마치며
290~310그램 사이의 라켓 시장은 가장 치열합니다.
가장 많은 제조사가 힘을 쏟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헤드만 하더라도 IG 프레스티지 S, IG 래디컬 MP/OS/PRO,
IG 스피드 300, IG 익스트림, IG 인스팅트 등
여러 모델을 이 시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성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이 시장에서는 도태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헤드는 이 사장에 새로운 고성능 라켓을 투입하였습니다.
거기에 헤드의 자존심인 프레스티지의 이름을 달고 내보냈습니다.
과연 헤드가 대충 만들었을까요?
국제스포츠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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