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EX O3 GRAPHITE 100S Type-J 시타기 > 제품사용기

프린스 EXO3 GRAPHITE 100S Type-J 시타기-2차

◉스트로크와 타구감
묵직한 타구감과 함께 공을 담을 수 있는 면적이 넓게 느껴지는 듯한 느
낌이 많이 든다. 나의 플레이스타일이 라이징볼을 좋아하고 플랫성 타구
를 많이 친다. 이러한 스타일은 단식에서 많은 위력을 발휘해 주었고, 복
식에서는 탑스핀을 많이 시도하고 어프로치샷을 좋아한다. 이런 면에서
이 라켓은 단식에서는 꾸준한 랠리를 가능하게 해 주었고 복식에서는 상
대를 베이스라인에 묶어두고 플레이 하는 게 늘었다.
빠른 스윙에서의 스핀능력은 굉장히 만족한다.

스윙할 때 라켓에서 “휙~~”하는 휘파람소리(?) 같은게 나는데 프린스
라켓 구조적의 특성상 나는 소리인데 처음엔 좀 신경이 쓰이다가 익숙해
지니 나의 스윙스피드를 가늠하는 소리로 들린다^^

◉발리와 서브
이 라켓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발리다. 마치 듬직한 벽을 만들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라켓면만 가지고도 깨끗한 발리를
구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라켓에 대한 무
게감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능히 좋은 발리를 구사할 수 있으리라 생
각한다.
서브와 스매시는 라켓이 주는 무게감이 실려서 묵직한 구질을 보여준
다. 슬라이스성 타구는 그동안 사용하던 라켓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
낌이 들었고, 플랫성 타구는 면(面)의 안정성이라고 할까? 힘들이지 않고
도 좋은 타구를 할 수 있었다.

◉디자인
라켓은 성능이 중요하다. 그리고 성능에 못지않게 디자인도 중요하다. 왜
냐하면 이왕이면 멋진 라켓으로 멋진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의 심리도 있기 때문에 라켓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라 생
각한다.
주변 사람들이 신형라켓이 대해 디자인이 참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하셨
다. 특히 여성분들의 칭찬이 많았다.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엔 다소 무리
가 있는 라켓이지만 다들 보는 눈은 있어가지구^^ 여하튼 멋진 라켓을 들
고 있는 내가 멋진 선수 아니겠는가?^^
간혹 예전의 그라파이트 라켓스타일과 별반 다르지 않아 식상하다는 분
도 계셨다.

◉총 평
라켓 무게에 비해 좀 더 무게감이 느껴지는 느낌이 있으며, 스윙스팟이
좀 더 넓게 느껴져서 스윙하는데 부담이 덜하다. 315g(언스트링)의 무게
를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분들이라면 컨트롤이 좋아서 서브 앤
발리를 구사하기에 좋은 라켓으로 추천하고 싶다.
복식을 주로 하는 동호인들은 한번쯤 사용해 볼만한 라켓이라 여겨지며,
단식플레이에서는 승률을 높여줄 것이란 믿음이 간다.

시타기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라켓을 잡았다. 비가 오면 사무실이
나 방안에서도 라켓을 들고 다녔고, 라켓을 들고 티비를 봤다. 시타라켓
과 좀 더 익숙해지고 싶어서...라고 했지만 내 생활의 중심이 테니스다^^
시타에 참여할 수 있어서 유익하고 즐거웠습니다.
국제스포츠의 무궁한 발전을 염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