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볼랏 VS Control 라켓 시타기 > 제품사용기

요즘 바볼랏 라켓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공격적인 마켓팅(프로 선수들 스폰서 많이하기) 탓인지 아니면

라켓의 성능이 뛰어난 탓인지는 몰라도 아주 잘 나가는 라켓이죠.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퓨어 드라이브와 Vs 컨트롤인듯 하더군요.

퓨어 드라이브는 아주 잠깐동안 쳐 보았는데 스트링 텐션이 저와 맞지 않아서인지

왠지 날리는 기분이더군요. 다음에 정식으로 스트링을 수리하여 시합을 하는등

좀 더 쳐 본다음에 시타기를 쓰기로하고 오늘은 vs 컨트롤에 대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헤드 사이즈 : 97

무게 : 310 g (unstrung)

밸런스 : 315 mm

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제가 시타한 라켓의 무게는 317g, 밸런스 305 mm입니다.

착탈식 범퍼가 14, 18g 두 종류가 있는데 범퍼를 달지 않고 그냥 시타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워낙 그립 밸런스를 좋아해서......

스트링은 일반적인 신세틱이고요, 텬션은 Technifibre 전자식으로 50/48 lbs

수동으로 환산하면 65/63파운드정도 됩니다.

제가 수리하는 샵의 기계가 조금 텐션이 세게 나오는 편이거든요.

여하튼 이 라켓을 시타해본 후 바볼랏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우퍼 시스템이니 어쩌니 하면서 수많은 프로들을 스폰서해서

일반 동호인들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무엇보다도 감동받은 것은 이넘으로하는 발리가 정말이지 환상인거 있죠.

제가 지금까지 써본 라켓중에서 이넘보다 발리가 나았던 넘은 없습니다.

대충 윌슨의 프로스탭 6.0, 6.1, 울트라, - 모두 95-, 프로파일(오버사이즈) 롤러 7.6,

헤드의 프레스티지 660, Ti 래디컬(오버 사이즈)

던롭의 머슬 위브 200g를 비롯해 Max 200g,

프린스 그라파이트 오리지날(OS), 선더 클라우드(OS)

웨이브엑스의 웨이브 3004, 슬래진저 등등

비교적 명품이라는 넘들을 사용해보았지만 발리가 이넘에는 못미치더군요.

물론 서브나 스트로크의 파워는 6.1이나 프레스티지 660, 200g등에는 못미치죠.

좀 더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서브는 아주 편안하게 구사가 됩니다.

다만 볼의 위력(스피드나 회전력)에서 떨어지는 기분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스트로크도 마찬가지이죠. 컨트롤은 좋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불만을 바로 발리가 해결해 줍니다.

동호인 수준에서 게임은 주로 복식을 하는데 이때 강력한 서브나 스트로크로

상대를 무너뜨리기에는 한계가 있죠.

그래서 강력한 샷보다는 상대로 하여금 강한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서브를 넣고 넷 대쉬해
서

발리로 포인트를 마무리 짓는 것이 보통 복식에서 선호되는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저도 후려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복식보다는 단식을 선호하는데

모 아니면 도 식으로 게임을 운영하다보면 멋진 샷으로 기분이 날아갈듯 좋을 때도 있지만

에러를 남발해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하튼 단식에서는 200g 같은 넘으로 강력한 서브를 넣고

또 뽀개지는 듯한 스트로크 에이스를 터뜨리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지만

복식에서는 정확히 컨트롤되는 발리로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기분도

스트로크 에이스 못지 않더군요.

그래서 복식을 주로 구사하시고 좀더 발리를 잘 하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가격이 좀 세지만 저도 형편이 되면 꼭 한자루 정도는 갖고 싶은 라켓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