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티타늄 래디컬 미드플러스 > 제품사용기

안녕하세요.
보름전쯤에 새로 래디컬을 구입했는데 사용해본 소감을 올립니다.
너무나 유명한 라켓이라 따로 설명안해도 라켓 사양은 잘 아실테고...
제가 기존에 쓰던 라켓은 윌슨 프로스테프 6.0이고 요놈이 좀 무겁게 느
껴지는터라 가벼운 라켓을 찾다가 래디컬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거트는 요넥스 투어700, 텐션은 60파운드로 매고
처음 몇번 랠리를 해 본 결과 너무 가벼워서 뭔가 허한느낌이 들길래 헤
드쪽에 약간의 납테잎을 붙여서(한10g) 헤드헤비형을 만들었습니다.
그립 사이즈는 원래 4 3/8을 쓰는데 근래엔 거의다 4 1/4이라 조금은 얇
은듯한 느낌이었고 강하게 때리면 볼꼬리가 길길래 평소 쥐던 이스턴 그
립에서 좀 더 두터운 웨스턴 그립 쪽으로 쥐었습니다.

포핸드시 강타를 하면 프레임에서 공기를 가르는듯한 쉭소리가 나면서
공이 뻗어나가는데 윌슨 보단 부드럽진 못했지만 콘트롤은 비슷했고 힘
은 덜 들더군요. 쉭소린 정말 들린 소린지 느낌인지 잘 모르겠고...쩝

백핸드시 톱스핀은 무리없이 잘 구사되는 편이고 타구감은 포핸드와 비
슷, 슬라이스는 약간 날리는 감이 없잖아 있고 꾹꾹 눌러준다는 감은 윌
슨보다 약간 처지는듯 했습니다.

발리는 부드럽게 죽여주면서 대주는 편인데 래디컬은 조금은 강한듯한
반응에 약간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서브, 키가 작은편이라 플랫보단 주로 톱스핀 서브를 많이 구사하는 편인
데 잘 감겨 들어가고 파워의 향상이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납테잎을 붙여 무게를 좀 늘렸으나 윌슨보다는 가벼워 조작
성이 좋았고 부드러운 면은 좀 떨어졌으나 상대적으로 파워의 향상이 있
었고 어깨에 부담을 덜게돼서 적응만 잘되면 좋은 무기가 될것이라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
래디컬을 비유하자면 여포의 방천화극과 같다고나 할까?
사용하기가 까다로와 보통의 무예론 사용할 수 없었단 무기인데 제가 꼭
방천화극을 얻은듯한 느낌입니다. ^^

끝으로 위의 사용소감은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