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드 (18게이지) 시타기. > 제품사용기

먼저 줄을 사용하게 해준 국제스포츠에게 감사드립니다.
외관의 색이 검은지라 처음 느낌은 좀 강렬해보이고 줄표면도 5각이라서
나름 스핀에 유리할듯 보였습니다.

사용라켓 : BLX 투어90 US
적용텐션 : 53/53

장점 : 처음에 줄만 봤을때의 강렬함에 비해 줄의 성향은 정 반대인듯 합
니다. 아주 부드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특히나 탑
스핀 드라이브를 칠 경우에는 각줄이라서기 보단 줄 자체가 고무처럼 쫀
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고무지우개로 밀듯이 스트링이 공을 문질
러주는 느낌이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스핀량에서
좀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해서인
지 몰라도 서브나 스트로크시에 팔에 오는 부담감도 줄어든 느낌이 들었
습니다.

단점 : 역시나 부드러운 줄에서 나오는 비슷한 단점들이 보이더군요. 스
트링에서 줄 수 있는 파워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루파워와
비교해 보면 역시 같은 스윙을 했을경우 스핀량에서는 우위였지만 공의
파워와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공이 좀 가볍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그리
고 며칠 지나니 스트링의 경화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더군요. 첨에 부드
럽다고 생각했던 타구감이 좀 뻣뻣해진 느낌이 들고 또 텐션로스면에서
도 지속기간이 그렇게 길지만은 않은듯 보입니다.

총평 : 스트링 수리하고 나서 초반에 가졌던 타구감이 오랜기간 지속돼
지 못한점이 아쉽지만 동급 줄과 비교해 보면 좀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
을듯 합니다. 특히나 폴리줄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팔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듯 하고요. 탑스핀 유저들에겐 좋을듯 하지만 플랫을 때려치는 스
타일의 유저분들에겐 조금은 비추일듯한 느낌 듭니다. 내구성 면에서도
알루파워만은 못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폴리들과 비교해보면 비슷하거나
좀더 오래가는 것 같았습니다.
스트링을 시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