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NIKITA SOFT 1.25mm > 제품사용기

★ Tester & Racquet:
35세-182cm-80kg-男
Head Youtek Speed MP (16x19, unstrung 315g+lead tape
tuned, 100 sq.in)
Top spin (semi-western grip) & Hard Hitter, One-handed
Back hand (eastern grip)

★ String:
Superstring社 Nikita Soft
게이지: 1.25 mm
색상: 진주색 (Pearl white)
재질: Co-polymer
형태: Monofilament

수퍼스트링 본사 홈페이지에서 입수한 자료
(http://www.supertennistring.com/cont/concept.php 참조)
를 살펴보면 다양한 스트링 모델만큼이나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
에 따라 분명하게 타겟으로 하는 사용자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금번에 시타하게 된 Nikita Soft (첨부그림 붉은실선표시)는 자료에서 알
수 있듯 부드러운 타구감(comfort)과 관용성(forgiveness)을 기대하고
출시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Nikita Soft: 16-60세, Allround/Spin/Touch player, Club
player/senior/Tournament, Arm protection ☆☆☆☆, Monofilament

이것이 본사에서 제시하는 당 스트링의 컨셉이다. 하나씩 살펴보면,

- 사용연령 16~60세, 
타모델에 비해 매우 폭 넓은 사용 연령층

- Allround, 
타구분 Baseline 또는 Serve & Volley 와 비교해 볼 때 한방의 폭발력,
스트록 강타 보다는 컨트롤 성능이 기대되는 항목

- Spin, 
타구분 Top-spin과의 구별로부터 spin 특성이 매우 뛰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

- Touch player, 
타구분 Aggressive, Fighter, Power player 등과 비교해 볼 때 그렇게
까지 빠르고 큰 스윙이 아니어도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항목

- 사용레벨 Club player ~ Tournament, 
사용연령 만큼이나 넓은 대상 레벨

- 충격흡수 上, 
멀티필라멘트(multifilament 속칭, 인조십) 급의 우수한 충격흡수력

종합해 볼 때에 topspin 성의 강한 스트록을 지향하고 있는 제게 있어서
는 스핀력과 파워면에 있어서 좀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지
만, 어느 한부분 크게 뒤떨어짐이 없다는 점과 스트링 선택시 중요한 요
소로 고려하는 충격흡수가 뛰어나다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시타하게
되었습니다.

★ Stringing:
정기적으로 텐션보정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에 드랍웨
이트(Drop weight) 방식의 스트링 머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리적으
로 보았을 때에, 지구 중력이 바뀌지 않는 이상 자동/수동 머신의 구분을
떠나 가장 정확한 텐션으로 수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봅니다.) 개인적
으로 스트링 작업시 느끼게 되는 스트링의 특성이 있는데, recoil
memory 특성과 스트링을 당길 때 늘어나는 정도가 그것 입니다. 그 가
운데 recoil memory 특성은 폴리 스트링만을 놓고 본다면 상당히 양호
한-덜말리는-상태 였으며, 스트링 수리시 늘어나는 것은 멀티필라멘트
만큼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이서 pre-stretching 을 한 후에 스트링
을 수리했습니다. 스트링 텐션은 메인/크로스 55/54 lb 입니다. (이 텐션
은 아래에 비교하는 타 스트링 및 조합에도 동일 합니다.)

★ Test Conditions:
실외 (클레이코트) 와 실내 (하드코트) 2:1 정도의 비율로 실
사용시간 20 시간 가량 시타하였으며, 사용한 공은 Wilson
championship ball 을 사용하였습니다.

★ Feel & Comfort:
타구시 스트링 직후 한 두시간 까지는 ‘폴리풀잡임에 지나친
고텐션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매우 딱딱한 느낌을 받았으
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부터는 무리없이 부드러우면서 탄탄한 타구
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 사용 시간을 놓고 본다면, 멀티필라멘트
를 메인 또는 풀잡으로 한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
으며, 충격에 예민해 폴리풀잡을 꺼림에도 불구하고 마음 놓고 백드라이
브를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함을 제일 큰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 Power & Spin:
제조사에서 구분해 놓은 스펙상으로 미루어 보아 어느정도
의 실망을 각오하고 있던 부분입니다만, 스트록시 스핀의 손실 없이 공
이 길게 뻗어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70% 정도의 강타에서 전과
달리 종속이 좋은 볼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90% 정도의
강타에서는 여타 폴리 스트링과 큰 차이를 느낄 수는 없었지만 볼이 짧아
지거나 가벼워 지는 점에 대한 우려가 작아져 상대적으로 적은 힘을 들이
면서 컨트롤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점을 높게 사고 싶습니다.
공격 슬라이스성 발리시 힘있게 뻗어나가 깔리는 샷을 구사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수비발리(또는 로우발리)시 좀 더 밀어줘야
원하는 만큼 뻗어나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는 보다 낮은 텐션으로 수
리시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플랫성의 퍼스트 서브시에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반면, 세컨 서브시 주로 슬라이스 또는 탑스핀 서브를 사용하는데, 이 경
우 역시 볼이 짧아지지 않으면서 힘이 좀더 붙는 것으로부터 스핀의 손
실 없이 파워에 있어 일정부분 향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Control: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나 제 경우는 스트링의 컨트롤특성을 판
단하는 데 있어 발리성능과 스트록시 백핸드 슬라이스의 구질을 그 기준
으로 합니다. 상기했듯 공격성 발리와 높은 볼에 대한 드라이브성 하이발
리 시에는 힘있게 꽂는 볼의 구사가 용이 했으며, 특히 백슬라이스에서
비교적 높이 바운드된 볼을 눌러 보낼 때 힘있게 쭉 뻗는 슬라이스가 좋
았습니다. 또한, 하드코트에서의 백슬라이스시 언더스핀의 손실없이 공
이 뻗어나가 바운드 후 깔리는 정도가 커진 것을 확연히 볼 수 있었습니
다.

★ Durability:
스핀을 상당히 많이 가미하면서도 매우 강한 스트록을 구사
하기에 멀티필라멘트 풀잡의 경우 15시간 이하, 폴리+멀티필라멘트(X-
one, NRG2, NXT tour, Xcel power) 또는 폴리+리본컨스트럭션
(Isospeed Control, Professional) 과 같은 하이브리드시 20시간 내외에
서 스트링이 끊어지곤 합니다. 이는 제 타법 및 세기를 가늠케 하는 척도
일 테고, 예상 할 수 있듯 폴리 풀잡으로 수리한 본 스트링의 경우 스트링
의 마모가 전체 굵기의 1/3 정도로 내구성은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과거
폴리 풀잡의 경우 20시간 내외에서 심하게 타구감이 바뀌고 탄력이 떨어
지는 것을 경험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나름 우수한 텐션유지특성을 보이
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타스트링과의 비교:
부분별 특성을 열거해 보았으나, 시타기가 아직 사용해 보지
않은 사용자에게 어느정도 사전지식을 전달해 주기 위한 것에 그 목적이
있다고 보았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널리 사용되어온 (많이 경험해 본) 여
타 스트링 (및 조합)과의 비교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저 역시도 해외 싸이
트에 있는 비교평가기를 통해 그 특성을 미루어 짐작하곤 합니다. 이에,
제가 그간 사용해 온 스트링 가운데 몇 가지와의 상대비교를 정리해 보았
습니다. (* X-one 풀잡의 경우를 제외하곤 모두 동일한 텐션으로 수리한
경우 입니다.)
(http://www.superstring.kr/sub03/03_0102.php 78번 글 참조)

★ 총평:
일반적인 폴리 스트링의 경우 다양한 표면구조를 가질 수 있
고, 우수한 폭발력으로 사랑받고 있으나 엘보 및 여타 부위의 충격 문제
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이었고 그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것이 사실임니다. 이에 여러 메이져 스트링 브랜드에서 ‘3rd
generation 폴리 스트링’ 또는 ‘full job 을 권장하는 폴리 스트링’을 자신
있게 주장하면서 폴리임에도 상당히 부드러운 스트링을 내놓고 있는 듯
합니다.
실제 제조사가 국내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Isospeed社
인 점에서 어느 정도 그 특성을 기대할 수 있었듯, 한마디로 기대를 져버
리지 않는 우수한 성능의 스트링이라는 생각입니다. 비교적 고텐션에 하
드히터인 입장에서 평가해 보더라도 그 부드러움은 높이 사줄만하며, 하
이브리드의 경우 보다 우수한 파워 그리고 그 특성이-현재까지만 보더라
도-훨씬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대 성능비 역시 만족할만합니
다. 다만, 그간의 스트링들과의 비교를 위해 텐션변화를 줄 수 없었던 것
이 아쉽고 생각에는 현재보다 5lb 정도 낮게 수리하는 경우 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미처 사용해 보지 않으신 여러 동호인 여러분께 작으나마 참조가 되길 바
라면서 시타기를 마칩니다.